“이래서 르노가 무섭다”… 현대·기아엔 없는 300마력 전기 SUV

르노가 또 한 번 시장의 예상을 뒤엎었다. 복고풍 디자인에 300마력 사륜구동 전기 시스템을 결합한 ‘르노 4 사반느(Savane)’를 유럽에서 공개한 것이다. 기존 전기 SUV 시장이 감성이나 실용성 중 한 가지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이 모델은 디자인, 성능, 브랜드 스토리를 모두 하나로 엮은 전략적 모델이다.

츨처-Renault

르노 4 사반느는 단순한 콘셉트카가 아니다. 르노의 전기 플랫폼 ‘AmpR Small’을 바탕으로 탄생한 이 차량은, 르노 역사상 처음으로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춘 B세그먼트 전기 SUV다. 후륜에 모터를 추가하며 출력은 이론상 300마력에 달하고, 전륜구동 한계에서 벗어난 새로운 주행 감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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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단순히 기술력 과시용이 아니다. 현대 코나 일렉트릭, 폭스바겐 ID.2, 푸조 e-2008 등과 경쟁해야 하는 유럽 소형 SUV 시장에서, 르노는 ‘복고 감성+고성능’이라는 조합으로 전혀 다른 길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감성 소비에 민감한 MZ세대와 스타일리시 SUV를 선호하는 도심 소비자들을 정조준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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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르노의 헤리티지 모델 ‘르노 4’에서 영감을 받은 전통적 실루엣을 중심으로, 현대적 디테일을 가미했다. Jade Green 컬러, 3D 프린팅 범퍼, 텍스타일 루프 등은 단순한 시각 효과가 아닌, 지속 가능성과 세련된 감성 전달이라는 기능적 목적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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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더욱 인상적이다. 딥 브라운 가죽과 하운드투스 패턴 시트 조합은 클래식한 분위기와 아웃도어 감성을 절묘하게 결합했고, 이는 단순한 자동차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으로 소비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전기차 기술이 감성으로 확장되는 대표 사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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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가 이 모델을 단순한 쇼카로 끝낼 가능성은 낮다. 르노는 통상적으로 실차 개발 기반이 없는 ‘전시용 콘셉트카’를 거의 만들지 않는다. 4 사반느 역시 향후 알핀 브랜드 고성능 크로스오버에도 플랫폼을 공유할 예정이며, 이미 양산형 버전의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르노는 2025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전기차 라인업 확장을 예고하고 있어, 4 사반느의 글로벌 출시 가능성은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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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현재 국내 전기 SUV 시장은 가격 중심, 혹은 실용 중심의 모델이 대부분이며, 감성과 성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모델은 드물다. 4 사반느는 그 틈을 공략할 수 있는 매력적인 카드다. 도심 주행부터 주말 레저,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까지 모두 고려한 전기 SUV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설득력 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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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역시 최근 ‘세닉 E-Tech’ 등 전기차 신모델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4 사반느의 한국 진출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모델이 국내 도로를 달릴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분명한 건 시장의 반응은 벌써부터 뜨겁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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