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K팝스타가 만든 최고의 바비큐”… NYT가 극찬한 美식당은?
1980년대 인기 가수 이지연이 미국에서 운영하는 식당이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소개됐다.
NYT는 지난 21일(현지 시각) 미국 동남부 애틀란타의 최고 맛집 25곳을 선정해 소개했다. 이 목록에는 이지연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퓨전 한식 레스토랑 ‘에얼룸 마켓 BBQ’ (Heirloom Market BBQ)가 포함됐다.
NYT는 “도심에서 차를 타고 조금 가다보면 한국과 미국 남부의 맛을 최상으로 결합한 바비큐가 기다리고 있다”며 “전 K팝 스타와 테네시주에서 자란 코디 테일러가 갈비에 고추장을 바르고 김치와 코울슬로를 버무리고, 12시간 동안 훈제한 양지머리에 된장을 넣는다”고 했다.
이어 “이들은 매일 5가지 소스를 만드는데, 특히 달콤매콤한 소스는 한국식 프라이드치킨에 곁들이면 훌륭하다”고 했다. 그러면 “마지막에 잘 구운 머랭을 얹은 바나나 푸딩까지 맛보기 전엔 떠날 수 없다”고 덧붙였다.
NYT는 무료로 음식을 제공받지 않았으며 모든 식사 비용을 지불하고 맛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NYT는 기사에서 셰프 코디를 이지연의 남편으로 소개했으나, 이지연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디와 2022년 결별했고 현재는 비즈니스 파트너이자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다”고 해명했다.
에얼룸 마켓 BBQ는 과거에도 미 식음료 전문지인 ‘푸드 앤 와인’에 조지아주를 대표하는 바비큐 레스토랑으로 소개됐으며 작년 10월에도 미슐랭가이드 빕그루망에 선정됐다. 미슐랭 빕구르망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을 선정하는 미슐랭 가이드의 한 부문이다.
이지연은 당시 소셜미디어에 “3000만원으로 시작한 레스토랑이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열심히 일해준 팀들과 파트너 코디 테일러에게 감사를 표한 바 있다.
이지연은 여고생이던 1987년 가수로 데뷔해 ‘그 이유가 내겐 아픔이었네’ ‘바람아 멈추어 다오’ ‘난 아직 사랑을 몰라’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하이틴 스타로 인기를 끌던 그는 가수를 은퇴한 뒤 돌연 미국으로 건너가 요리사로 제2의 인생을 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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