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야구는 오픈런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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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흥행 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KIA 타이거즈 홈경기 티켓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국내 프로야구(KBO 리그)가 2년 연속(2024~2025년) 1000만 관중을 넘어서는 등 '대박' 흥행을 이어가면서 경기장 '직관' 열기가 뜨겁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팬덤이 많은 KIA 타이거즈 홈경기 '직관' 티켓의 경우 온라인 예매 페이지 접속조차 어려워 현장 예매를 위한 '오픈런'을 감수할 정도로 '티켓 구하기 전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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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흥행 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KIA 타이거즈 홈경기 티켓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국내 프로야구(KBO 리그)가 2년 연속(2024~2025년) 1000만 관중을 넘어서는 등 ‘대박’ 흥행을 이어가면서 경기장 ‘직관’ 열기가 뜨겁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팬덤이 많은 KIA 타이거즈 홈경기 ‘직관’ 티켓의 경우 온라인 예매 페이지 접속조차 어려워 현장 예매를 위한 ‘오픈런’을 감수할 정도로 ‘티켓 구하기 전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그다지 좋지 않은 KIA 타이거즈 성적(5위)에도, 먹거리·굿즈·체험 등에 열광하는 젊은층 트렌드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젊은층의 문화를 반영한 업계의 스포츠 마케팅도 확대되는 모양새다.
오는 13일 광주에서 열리는 두산베어스와의 홈경기 3루 관중석은 6일 오전 11시 티켓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10~15분 만에 매진됐다. 주중 1만 4000원, 주말 1만 8000원 수준인 일반석 뿐 아니다. 평일인데도, 테이블석(주말 3만~5만 5000원)·가족석(주말 2만 7000원) 등도 매진이다.
주말엔 더하다. 아예 온라인 예매 페이지 접속 자체가 어려워 팬들을 답답하게 할 정도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2만 500석이 가득 차는 게 흔한 일이 됐다.
올해 KIA의 홈 16경기 중 10경기가 매진인데, 지난 4월 24일(롯데전)부터 7경기 연속 표가 동났다. 하루 평균 1만 7598명이 경기장을 채우는 상황이다.
표 구하기가 쉽지 않다보니 암표 거래도 늘고 있다. 6일 SNS나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현장 티켓 양도 구한다’는 글이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웃돈을 얹어 판매하는 좌석도 있다. X(옛 트위터)의 한 이용자는 “오늘 열리는 경기 보러 6시간 운전해 광주 가는 중인데 표를 양도해달라”는 글을 올렸고, 일부 글에는 암표 거래를 마친 듯 ‘양도 완료’ 문구가 적히기도 했다.
양은빈(여·33)씨는 “1년에 절반은 직관을 갈 정도로 야구를 좋아하는데 요즘은 티켓팅이 너무 어렵다”며 “평일도 힘들지만 주말은 아예 페이지 접속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KIA의 경기를 직관하기 위해 전남이나 타 지역에서 버스를 타고 원정 관람을 오는 팬들도 적지 않다.
경기 시흥에서 4시간30분을 달려왔다는 김예원(여·24)씨는 “장성과 나주 출신 부모님 덕에 어릴 때부터 ‘아기 호랑이’로 자랐지만 티켓 구하기가 쉽지 않다”며 “특히 연휴에는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돼 양도를 구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목포나 무안 버스터미널 등에는 경기 시작 몇 시간 전부터 유니폼을 입고 버스를 기다리는 젊은 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팬들이 몰리면서 경기장 먹거리도 인기다.
크림새우·닭강정을 함께 판매해 인기가 많은 메뉴는 1만8000원을 받고 떡볶이(6500원), 컵맥주와 함께 파는 치킨 메뉴는 1만4800원, 순살치킨 2만5000원, 핫도그 6900~7900원, 감자튀김 6500원, 만두·쫄면 8500원 등이지만 경기 중에도 줄을 서서 주문을 할 정도다.
이것저것 시키면 금세 가족 외식 값이 나온다. 경기장 굿즈까지 사면 수십만원을 써야 한다.
김씨는 “먹거리 가격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어렵게 구한 티켓으로 경기장을 찾아 친구들과 간식을 먹으며 생생한 경기장 분위기를 느끼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했다.
/글·사진=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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