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꿇은 20대女…中방역요원 6명에 제압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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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역 당국이 마스크를 안 썼다는 이유로 여성 시민들의 손과 발을 묶고 무릎을 꿇려 논란이다.
20일 홍콩01 등 중화권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하이주구에서 20대 여성 2명이 방역요원, 자원봉사자들과 마스크 착용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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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묶인 채 무릎꿇은 20대女
방역 요원 5~6명이 여성 제압
네티즌 비난 들끓어
중국 방역 당국이 마스크를 안 썼다는 이유로 여성 시민들의 손과 발을 묶고 무릎을 꿇려 논란이다.
20일 홍콩01 등 중화권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하이주구에서 20대 여성 2명이 방역요원, 자원봉사자들과 마스크 착용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영상을 보면 여성 한 명은 바닥에 쓰러진 상태에서 남성 2명에게 제압을 당했다. 다른 남성 1명은 케이블 타이를 가져와 이 여성의 손과 발을 묶었다.
또 다른 여성은 뒤에서 잡고 있는 남성의 발을 밟거나 차면서 저항했지만 남성 3명의 힘을 당해내지 못하고 쓰러졌다.
이 여성 역시 두 손이 케이블 타이에 묶였다. 두 다리도 포박 당했다.
두 사람은 사건 당일 배달을 받으러 나갔다가 한 명이 마스크를 분실했고, 이 때문에 방역 요원들과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스크 착용 안해…방역 통제 구역에 출입 강행”
논란이 커지자 하이주구 공안 당국은 “20대 여성 두명 중 한명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또 두명 모두 지난달 30일부터 핵산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 여기에 방역 통제 구역에 출입을 강행하려고 했다”고 공식입장을 냈다.
이어 “현장에 있던 방역 요원들이 여러 차례 설득했으나, 여성들은 협조를 거부했며 오히려 방역 요원들에게 욕설을 하며 모욕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여성들을 경찰서로 데려가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앞서 하이주구에선 수백 명이 거리로 나와 강력 봉쇄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고, 공안은 고압 물대포를 동원해 시민들을 강제 제압하기도 했다.
19일 중국 방역 당국 발표에 따르면 전날 중국 본토 신규 감염자는 2만 3418명이었다. 사흘 연속 2만 명대를 유지했지만, 전날(2만 4028명)보다는 610명 줄었다.
지난 5일부터 다시 늘기 시작한 중국 신규 감염자는 지난 10일 1만명을 돌파한 뒤 닷새 만에 2만명을 넘어섰고, 17일에는 2만 5000명도 뛰어넘으며 지난 4월 13일(2만 8973명)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베이징의 경우 지난 봄 상하이와 같은 전면적 도시 봉쇄는 하지 않았지만, 외부 감염 확산 지역으로부터의 인원 진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베이징시 방역 기자회견에서 시 정부 쉬허젠 대변인은 “베이징의 현재 코로나19 상황의 복잡성과 심각성을 더 명확하게 인식”해야 한다면서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의 전반적 방침을 확고부동하게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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