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두 번의 진실은?…커지는 명태균-용산과의 관계?
【 앵커멘트 】 뉴스추적, 서정표 국회반장과 이어가겠습니다.
서 기자! 그래서 대통령에게 명태균 씨를 소개해준 사람이 누구라는 겁니까?
【 기자 】 앞 기사에서 보셨듯이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자택에서 국민의힘 관계자들과 함께 두 차례 만난 것이 전부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2명 가운데 1명이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인데요.
이준석 대표를 통해 명태균 씨를 처음 알게 됐다, 이런 취지로 입장을 내놔서 이준석 의원이 '거짓말'이라고 부인을 한 겁니다.
【 질문 1 】 자택이 아닌 곳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명태균 씨를 대통령 부부와 함께 본적이 있다고 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난 2021년 7월인데요.
처음으로 대통령 부부와 식사를 하는 자리에 나갔더니 대통령 부부 옆에 명태균 씨가 앉아 있었다는 겁니다.
오늘 통화한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명태균 씨하고 김 여사는 (식당을) 나가고, 나 하고 윤석열 대통령하고만 (단둘이) 저녁을 먹었지. "
【 질문 2 】 단 두 차례에 불과하다는 대통령실의 주장과 달리 따로 또 만났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네요? 진실 공방이 계속되겠군요.
【 기자 】 그래서 야권에서는 오늘 하루 종일 대통령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대통령 부부가 언제 명태균 씨를 알게 됐는지 직접 답하라"고 했고요.
민주당도 "더 이상 침묵으로 회피할 수 없다"며 공격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시간이 흐를수록 대통령실의 거짓말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모두 자백하십시오."
【 질문 3 】 그런데 서 기자, 명태균 씨의 최근 폭로를 보면 수위가 상당히 셉니다. 하야, 탄핵 등 의도가 있는 발언인가요?
【 기자 】 최근 명 씨는 전방위적으로 언론 인터뷰에 응하고 있습니다.
단어들도 거침이 없습니다.
그런데 또 본인이 한 말들을 '농담이었다'며 주워담기도 합니다.
일각에서는 언론 동향을 살폈다가 여파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니까 한발 물러서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보기도 하고요.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본인의 수사가 걱정돼서 압박하는 것이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 질문 4 】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한테서 공천 대가로 9천여만 원 받은 의혹 말하는 거군요?
【 기자 】 지난 22년 6월 재보궐 선거 때 김영선 전 의원이 본인의 세비 9천여만 원을 명 씨에게 준 혐의,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현재 검찰이 김영선 전 의원과 명 씨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명 씨의 행보도 급해지고 있다, 이런 해석입니다.
【 질문 5 】 지금 국정감사가 한창인데, 국정감사 내용보다는 명 씨 얘기가 더 많잖아요?
【 기자 】 원래는 내일 국정감사에 명태균 씨가 출석하게 돼 있었습니다.
내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정감사가 있는데요.
김건희 여사의 지난 4월 총선 공천개입 의혹 관련해 명 씨가 증인으로 채택됐는데, 앞서 말씀드린 '검찰 수사'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오는 17일 국정감사에도 증인으로 채택됐는데 안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 질문 6 】 민주당은 명태균 씨 논란을 앞으로 더 키우겠네요?
【 기자 】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적극적입니다.
최근에 '징계하여 다스린다'는 뜻의 '징치'라는 단어까지 써가면서 이 상황을 키우는 모양새입니다.
민주당은 앞으로 명 씨와 용산과의 관계를 계속 부각시키려 할 것이고요.
하지만, 여당에서는 딱히 손쓸 게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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