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승호(31)가 연기를 이어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선배 배우 정보석(62)의 따뜻한 격려가 있었다.

2000년 MBC 드라마 가시고기에서 백혈병에 걸린 아들을 연기하며 데뷔했던 유승호는 감정 연기 부담으로 힘겨워했지만, 당시 아버지 역을 맡았던 정보석이 그를 다독였다.

정보석은 유승호를 집으로 초대해 자신의 아들과 함께 놀게 하며 긴장을 풀어주었고, 직접 킥보드를 선물해 웃음을 되찾게 했다.
이후 유승호는 다시 연기에 몰입할 수 있었고, “그 시절의 한마디가 배우 인생의 전환점이었다”고 회상했다.

정보석은 1986년 데뷔 이후 드라마 '자이언트', '지붕 뚫고 하이킥', '태조왕건'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해 왔다.
최근에는 가족과 함께 베이커리를 운영하며 “나는 모델 겸 직원”이라고 유쾌하게 근황을 전했다.


한 세대의 배우가 다른 세대의 배우를 지켜준 순간.
그 손길 하나가 만들어낸 인연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따뜻하게 회자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