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주문정보 무방비 노출' 써브웨이 조사...식음료 분야로 확대

개인정보위, 하반기 조사결과 발표 예정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고객 주문정보가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샌드위치 전문점 써브웨이에 대해 전격 조사에 착수했다.

개인정보위는 또 개인정보 처리 실태 조사를 식·음료 업계 전반으로 확대하고 하반기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1일 개인정보위는 써브웨이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유출 경위와 피해 규모, 사업자의 안전조치 의무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개인정보위는 법 위반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처분할 계획이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써브웨이는 홈페이지 URL 주소의 뒷자리 숫자 변경 시 다른 고객의 연락처, 주문내역 등 고객 정보가 별도 인증 절차 없이 확인할 수 있는 상태로 운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개인정보위가 앞서 고객정보 유출을 조사한 한국파파존스와 동일한 형식이다.

두 사건 모두 홈페이지 주소의 파라미터 변조가 원인인 만큼 각 사업자는 접근제어 및 권한 검증, URL 주소 관리, 안전한 세션 처리 등 홈페이지 운영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개인정보위는 강조했다.

한편 최근 대규모 고객정보가 유출된 파파존스가 작년에 이 같은 사실을 인지했지만 허술한 보완조치로 사태를 방치했으며 당국에도 신고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일부 언론에서 제기됐다.

/ 파파존스

파파존스와 외주 보안 IT업체 등에 따르면, 파파존스 측은 작년 7월 고객정보가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을 인지하고 외주업체에게 고객정보 노출을 막기 위한 시스템 보완을 주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관계 당국에는 이 같은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파파존스는 지난해 7월 시스템 보완 조치를 취한 후 다시 석 달 뒤에 업데이트를 했는데, 이 과정에서 시스템이 다시 로그인 없이 고객정보를 아무나 열람할 수 있는 상태로 되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