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건희 여사 사진 ‘허위사실 유포’로 민주 장경태 고발”

노기섭 기자 2022. 11. 2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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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22일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 심장병 아동의 집을 방문했을 당시 사진 촬영을 위해 조명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장경태 위원은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환아 방문 사진에 대해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최소 2~3개의 조명 등 현장 스튜디오를 동원한 콘셉트 촬영이다'라고 허위 발언을 했고, '가짜뉴스'를 SNS에 게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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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 건강상태를 살피고 위로하고 있다. 뉴시스

“물증 명백한데 공당 회의에서 가짜뉴스 퍼뜨려…국익 정면 침해”

이종배 서울시의원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장경태 고발

대통령실은 22일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 심장병 아동의 집을 방문했을 당시 사진 촬영을 위해 조명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장경태 위원은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환아 방문 사진에 대해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최소 2~3개의 조명 등 현장 스튜디오를 동원한 콘셉트 촬영이다’라고 허위 발언을 했고, ‘가짜뉴스’를 SNS에 게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그동안 대통령실은 사실과 다른 의혹도 성실히 설명하였을 뿐 법적 조치는 자제해 왔지만, 이번 장경태 위원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하는 이유는 3가지”라며 “첫째, 조명이 없었던 것은 현장 사진 등 물증에 의해 명백한데 장 위원은 ‘인터넷 게시판 출처 불명 허위 글’을 토대로 ‘가짜뉴스’를 공당의 최고 권위 있는 회의에서 퍼뜨렸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또 “대통령실은 언론보도 후 ‘조명이 없다’는 사실을 성실히 설명했음에도 글을 내리거나 사과하기는커녕 재차 ‘외신’에 근거가 있다며 허위사실을 계속해서 부각했다”면서 “어떠한 외신 보도도 없었는데 ‘거짓 근거’를 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외교 국익을 정면으로 침해하고 국민 권익에 직접 손해를 끼쳐 묵과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우방국인 캄보디아 정부가 해당 일정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있는데 한국 야당이 오히려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양국 간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종배 서울시의원도 장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 시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최고위원이 김 여사를 비방할 목적으로 공공연하게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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