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보조금 6억 반환방법? / 아버지 떠나 원희룡에게 / 이재명, 국가대표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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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개혁신당이 받은 정당보조금 6억 같은데요. 이거 어떻게 하겠다는 거에요?
두 사람, 전혀 다른 반환방법을 내놨습니다.
개혁신당 쪼개지며 논란이 된 보조금 6억 6천 만 원, 선관위가 그냥 반환하는 건 안 된다고 했죠.
그래서 두 사람이 내놓은 반환 방법, 바로 이겁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어제)]
"22대 국회에서 저희가 첫 입법 과제로 (보조금 반환 관련) 입법 미비점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늘)]
"보조금 사기가 적발됐으면 토해내야 하는 것이 맞는 겁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늘)]
"자진 해산할 경우에 국고에 그 6억 6천이 반납되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해산하고 나서 재창당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Q. 전혀 다른 해법이네요. 이 대표 방법은 일단 당선이 돼야 하는 거고, 한 위원장 방법은 가능한 거예요?
제가 선관위에 확인해 봤더니요.
가능하긴 합니다.
보조금 받은 정당이 해산되거나 등록이 취소되면 보조금을 반환할 수 있거든요.
Q. 그렇다고 개혁신당이 이런 방법을 택하진 않을 것 같은데요.
네 이준석 대표는 재창당은 궤변이라고 발끈하며, 위성정당 보조금 문제로 역공을 폈습니다.
지난 총선 때 국민의힘이 위성정당으로 86억을 받아놓고는 이번에 또 만든다는거죠.
[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오늘)]
"자진 해산해야 할 당은 국민의힘 위성정당입니다. 개혁신당이 왕자병 위원장의 염치없는 아무 말 대잔치를 앞장서 끝장낼 것입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원희룡 국민의힘 계양을 후보 보이고요. 이천수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인데, 아버지를 떠나 원 후보에게 갔다니요?
네 이천수 선수, 인천 계양 출신인데요.
원희룡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아, 앞으로 선거운동 기간 내내 함께 한다고 합니다.
[이천수 /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오늘)]
"저는 정치를 잘 모릅니다. 근데 사람은 좀 알 것 같아요. 어떤 분이 계양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가."
[시민 (오늘)]
"어머 비슷하셔. 얼굴도. 아이고 웬일이야."
[원희룡 /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 (오늘)]
"쌍둥이에요 쌍둥이."
[시민 (오늘)]
"닮으셨어요. 이천수 어머"
[원희룡 /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 (오늘)]
"(사람들이) 쌍둥이래요."
Q. 두 사람 빨간 목도리에 스타일이 비슷하네요. 근데 아까 아버지 떠나 원희룡 후보에게 갔다고 했잖아요?
네 이천수 선수가 아버지라고 불렀던 사람,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인데요.
인천시장과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로 인연을 맺은 뒤 계양을 선거도 2번이나 함께 했었습니다.
[이천수 /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2016년 3월)]
"(송영길) 시장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저도 운동을 했고 인천에서 은퇴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천수 /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2022년 10월)]
"(함께한지) 지금 한 10년정도 됐는데 이제는 형님이 아닌 아버님같은 존재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Q. 송영길 전 대표와 각별한 인연이네요.
네 그런데 이번엔 계양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 편에 섰죠.
그러다보니 민주당 지지자들, "아버지를 버렸다"며 비판을 쏟아냈고요.
이천수 선수의 SNS 구독 취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측근인 정성호 의원이 보이는데요. 국가대표라서. 무슨 얘기예요?
민주당 현역평가 놓고 연일 시끄러운데요.
일각에서는 하위 통보 받은 의원들과 비교해 이 대표의 법안 발의 건수와 상임위 출석률이 낮은걸 문제삼기도 했죠.
논란이 되자 친명계에선 '국가대표론'을 내세워 방어에 나섰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대학생인 축구선수가 국가대표라고 얘기하면 대회 나가느라고 학교 수업 못 듣는 경우가 많지 않겠습니까? 당대표가 당무를 수행하는 게 중요하지, 상임위 출석하고 법안 발의하는 거 이거로 당대표 평가는 말이 안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제가 통화한 한 의원, "국가대표라도 학교수업 못 들으면, 수업 점수는 C여야 맞다"고 꼬집었는데요.
Q. 당 대표지만 같은 국회의원이니까 평가 기준은 같아야겠죠.
반발이 계속되자 이 대표 오늘 이런 비유를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마치 선생님이 점수를 매겼는데 '선생님! 왜 저는 몇점입니까?' 산수 점수 같으면 깔끔하지요. 그러나 국어점수 도덕점수는 참 어렵지 않습니까."
수학은 답이 똑 떨어지지만 국어나 도덕은 서술형도 있어서 점수 매기기 어렵다는 비유인데요.
이 대표의 설명에도 납득하기 힘들다는 민주당 학생들의 이의제기, 당분간 계속될 거 같습니다. (납득할까)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신유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서의선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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