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0년간 가장 유지비 저렴한 브랜드 등극... 꼴찌와 2천만원 이상 차이
[M투데이 임헌섭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10년 동안 유지비가 적게 드는 브랜드 1위로 꼽혔다.
최근 미국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s)는 매년 진행하는 신뢰성 조사에 참여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12개월 동안 차량 정비 및 수리에 얼마나 많은 비용을 지출했는지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여기에는 오일 및 타이어 교체와 같은 정기 점검 비용부터 고장 수리에 소요된 비용까지 포함했으며, 사고로 인한 수리비는 제외됐다.
이번 조사에서 29개 브랜드 중 가장 유지비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난 테슬라의 10년 기준 평균 유지비는 4,035달러(약 565만원)로, 가장 많은 유지비를 기록한 랜드로버(1만9,250달러)와 1만5,215달러(약 2,13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또한, 뷰익과 토요타가 각각 4,900달러(약 690만원)로 테슬라의 뒤를 이었으며, 현대차는 5,640달러(약 790만원)로 7위에, 기아는 5,850달러(약 820만원)로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29개 브랜드가 10년 동안 일관된 유지비 순위를 유지한 것은 아니다. 폭스바겐의 경우 5년 동안의 유지비 순위는 3위(1,095달러)였지만, 10년 동안의 누적 비용 기준으로는 15위(6,530달러)에 불과했다.
이는 긴 정비 주기로 인한 낮은 초기 유지비와 달리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차량 구매 시 유지비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