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다시 나온다고?" 단종된 스팅어, 800km 달리는 세단으로 부활하는 이유

기아 스팅어 실내 / 사진=기아

기아의 고성능 스포츠 세단 스팅어가 오너들의 뜨거운 호평 속에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2017년 첫 출시 이후 6년간 기아의 기술력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상징했던 스팅어는 지난 2023년 4월, 한정판 모델인 '트리뷰트 에디션'을 끝으로 공식 단종되었습니다.

실제 오너 434명이 참여한 평가에서 평균 8.5점이라는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스팅어는 특히 주행 성능과 디자인 면에서 압도적인 평가를 받으며 국산 고성능 세단의 자부심을 지켰습니다.

비록 내연기관 모델은 마침표를 찍었지만, 최근 차세대 전기 스포츠 세단으로의 부활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의 가슴을 다시 뛰게 하고 있습니다.

오너들이 증명한 압도적인 주행 성능과 디자인

기아 스팅어 / 사진=기아

스팅어는 실차주 평가에서 주행 성능 9.7점, 디자인 9.8점이라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획득하며 독보적인 상품성을 입증했습니다.

특히 3.3 가솔린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373마력, 최대토크 52kgf·m의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9초 만에 주파하는 놀라운 가속 성능을 자랑했습니다.

유려한 패스트백 스타일의 디자인은 "국산차 디자인의 정점"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으며, 브렘보 브레이크와 전자 제어 서스펜션 등을 통해 고성능 모델다운 날카로운 핸들링을 구현했습니다.

연비 부문에서는 낮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는 오너들에게는 대체 불가능한 선택지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SUV 열풍과 전동화 전략 속의 아쉬운 퇴장

기아 스팅어 / 사진=기아

스팅어의 단종은 최근 자동차 시장의 급격한 변화와 맞물려 있습니다.

대중적인 세단보다는 SUV와 전기차를 선호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고성능 스포츠 세단이라는 좁은 입지에서 판매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아 브랜드 내부의 전동화 전략 재편과 제네시스 G70와의 간섭 현상 역시 단종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612마력에 달하는 고성능 전기차 EV6 GT가 등장하며 스팅어의 퍼포먼스 상징성을 일부 이어받기도 했지만, 정통 스포츠 세단만이 줄 수 있는 그란 투리스모(GT) 감성을 그리워하는 팬들은 여전히 단종에 대한 큰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600마력대 괴물 전기차 ‘EV8’로의 화려한 복귀

기아 비전 메타 투리스모 콘셉트카 / 사진=기아

스팅어의 영혼을 계승할 차세대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명 'GT1'으로 개발 중인 이 모델은 'EV8' 또는 'EV GT'라는 차명을 달고 전기 스포츠 세단 시장에 도전장을 던질 전망입니다.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M'을 최초로 적용하며, 113.2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700~800km라는 경이로운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듀얼 모터 시스템을 통해 최고출력 612마력(450kW)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기존 스팅어의 두 배에 가까운 성능으로 테슬라 모델 S 등 글로벌 프리미엄 세단들과 정면 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2026년 양산 목표, 스팅어 헤리티지 계승

기아 비전 메타 투리스모 콘셉트카 / 사진=기아

기아는 최근 80주년 행사에서 공개한 '비전 메타 투리스모' 콘셉트를 통해 차세대 스포츠 세단의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EV8은 단순히 성능만 높은 전기차가 아니라, 스팅어가 가졌던 '롱 노즈 숏 데크'의 정통 GT 비례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계승할 계획입니다.

차세대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기술과 셀투바디(Cell-to-Body) 구조를 적용해 더 낮은 무게 중심과 정교한 주행 질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현재 기아 오토랜드 화성 전용 공장에서 2026년 하반기 생산 및 공식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스팅어를 사랑했던 팬들에게 가장 완벽한 응답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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