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 잡는다" 르노 305km 주행 새 전기 SUV 포착

르노의 대표적인 엔트리급 크로스오버 크위드(Kwid)의 전기차 버전이 처음으로 브라질에서 무위장 상태로 포착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고 있다. 현재 1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인도를 비롯한 여러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르노 크위드가 전기차 시대에 맞춰 새로운 변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 세계 다양한 이름으로 판매되는 크위드 EV

흥미롭게도 르노 크위드 EV는 전 세계 각 지역마다 다른 이름으로 불리며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는 르노 시티 K-ZE로, 브라질에서는 르노 크위드 E-Tech로, 유럽에서는 다치아 스프링 일렉트릭으로 각각 판매되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르노 시티 K-ZE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파생 모델들이 출시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베누치아 e30, 에올루스 EX1, 펑셴 EX1, 동펑 EV EX1 프로, 동펑 EX1 나노 박스 등이 대표적인 모델들이다.

중국 버전을 제외하고 살펴보면, 2024년형 다치아 스프링이 새로운 세대의 바디와 스타일링을 적용해 출시된 바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르노 버전의 차량이 스파이샷으로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라질 시장 공략 위한 전략적 준비

브라질 자동차 매체 보도에 따르면, 르노는 2025년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브라질에서 차세대 E-크위드 물량을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차량은 르노의 중국 생산 시설에서 브라질로 수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브라질에서 르노는 기존의 크위드 E-Tech를 차세대 E-크위드로 교체할 예정이며, 이는 브라질 시장을 위한 세대 업그레이드로 평가된다. 동시에 인도 시장에서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르노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포착된 차량들은 르노 배지를 단 차세대 E-크위드의 첫 번째 사례로, 인도에서도 이미 테스트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동일한 모델의 출시가 기대되고 있다.

다치아 스프링과의 유사점과 차별점

외관상으로는 다치아 로고가 르노 로고로 교체된 것 외에는 모든 것이 동일해 보인다고 전해졌다. 이는 과거 더스터에서도 비슷한 전환이 있었던 것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르노의 새로운 로고가 적용되었다는 것이다.

차량의 세부 디자인을 살펴보면, LED 주간주행등과 프로젝터 유닛에 수납될 수 있는 할로겐 헤드라이트가 특징적이다. 14인치 스틸 휠과 바디 클래딩도 눈에 띄는 요소다.

첨단 편의사양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실내에는 7인치 TFT 계기판 클러스터와 10인치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자동 공조 시스템, 크루즈 컨트롤, 수동 디밍 실내 후사경 등의 편의사양도 포함될 전망이다.

다만 이러한 기능들 중 브라질과 인도 시장에서는 얼마나 많은 기능이 제외될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각 지역의 가격 경쟁력을 위해 일부 사양이 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치아 스프링과 유사한 파워트레인 예상

2026 르노 크위드 EV는 다치아 스프링과 유사한 파워트레인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6.8 kWh 배터리 유닛이 탑재되며, 트림에 따라 45마력 모터 또는 65마력 모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행거리 성능도 주목할 만하다. WLTP 기준으로 도심 주행 시 한 번 충전으로 약 305km의 주행이 가능하며, ELTP 복합 기준으로는 225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약속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의미

이번 2026 르노 크위드 EV의 등장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엔트리급 세그먼트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임을 시사한다. 특히 인도와 브라질 같은 신흥 시장에서의 전기차 보급 확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가 중국 생산 시설을 통해 브라질로 차량을 수출하는 전략은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효율적 활용 사례로도 평가받고 있다. 이는 향후 다른 신흥 시장으로의 확장에도 중요한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에서의 테스트가 이미 시작된 만큼, 2026년에는 아시아 시장에서도 르노 크위드 EV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엔트리급 전기차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이 차량의 정식 출시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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