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줄 알았다니까요" 50대도 반한 국내 힐링 여행지 3곳

사진=공식 홈페이지

가끔은 아무 계획 없이 마음이 이끄는 대로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번잡한 도시를 벗어나 조용하고 평온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전남 구례만큼 좋은 곳도 드물다.

자연이 들려주는 소리에 귀 기울이며 하루를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이곳. 지금 소개할 세 곳은 짧은 여행에서도 깊은 여운을 남겨줄 구례의 감성 명소들이다.

섬진강 대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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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에서 아침을 연다면 가장 먼저 걷기 좋은 곳은 섬진강 대나무숲길이다. 수천 그루 대나무가 길게 뻗어 있어 초록빛 터널 속을 걷는 느낌을 준다.

이곳의 매력은 단연 ‘조용함’이다. 사람보다 자연의 소리가 더 큰 숲길에서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와 새소리만이 동행이 되어준다.

무리 없는 산책 코스로 누구나 부담 없이 걷기 좋고 햇살이 대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길 위를 따라 걷다 보면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다. 약 30분의 산책이 하루를 기분 좋게 열어준다.

천개의 향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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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숲에서 기분을 비웠다면 다음은 향기로 채워볼 시간. ‘천개의 향나무 숲’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힐링 장소다.

발걸음을 내디디는 순간부터 은은한 향이 퍼지고, 부드러운 숲길의 촉감이 오감을 자극한다. 이곳은 단순히 걷기보다 머무는 데 의미가 있다.

숲 깊숙한 곳엔 작은 벤치들이 있어 잠시 쉬어가기 좋고, 조용히 걷고, 생각을 정리하며 시간을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꼭 들러볼 만하다.

지리산 치즈랜드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구례 여행의 마지막은 조금 더 특별한 곳으로 추천한다. 지리산 치즈랜드는 알록달록한 유럽풍 건물과 넓은 초원이 어우러진 이색 공간이다.

가장 인기 있는 건 치즈 만들기 체험이다. 예약 없이도 참여할 수 있으며, 짧은 시간 안에 나만의 치즈를 만드는 재미가 쏠쏠하다.

체험 후에는 잔디밭에서 피크닉을 즐기거나 알프스 감성 가득한 풍경 속에서 커피 한 잔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감성이 묻어나는 이곳은 구례 여행의 마무리 장소로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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