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동학원 사회 환원한다더니”… 조국 일가 5년간 약속 안 지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일가가 5년 전 '조국 사태' 때 사학재단인 웅동학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 의원은 "웅동학원은 조국 일가가 40년 동안 운영하고 있고, 사회 환원도 지켜지지 않았는데 교육청은 그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냐"며 "경남교육청에서는 A씨가 이사장 자리에서 내려오도록 권고하겠냐"고 질의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남도교육감 “웅동학원, 국·공립화 요구한 적 없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일가가 5년 전 ‘조국 사태’ 때 사학재단인 웅동학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18일 부산대학교에서 경남도·부산시·울산시 교육청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은 경남교육청을 향해 “2019년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가족 모두는 웅동학원 직함과 권한을 내려놓겠다’고 했는데 (조 대표의 모친의) 며느리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만 이사직에 물러났다”고 했다.
이어 “모친은 2019년 8월쯤 ‘향후 이사회를 소집해 웅동학원을 국가 또는 공익재단에 의해 운영되도록 교육청 등의 도움을 받아 법적 절차를 밟고 저와 제 며느리(정 전 교수)는 이사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했다”면서 “(이와 달리) 최근에 조 대표 모친이 다시 이사장으로 연임됐다”고 말했다.
웅동학원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웅동중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이다. 조 대표의 모친인 박정수씨는 조 대표가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었던 2019년 8월 입장문을 내고 “웅동학원이 국가 또는 공익재단에 의해 운영되도록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 조 대표 일가가 웅동학원을 이용해 사적인 이익을 취했다는 의혹이 나오자 사회 환원 약속으로 대응한 것이다.
조 대표의 일가가 웅동학원 의혹은 법원에서 일부 사실로 인정됐다. 2021년 8월 조 대표의 동생 조권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조권씨가 2006년과 2017년 웅동학원을 상대로 위장소송을 벌여 학교법인에 총 115억5000여만원의 손해를 입혔다는 혐의 중 2006년 건을 유죄로 판단했다. 다만 실제 재산상 손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봤다. 조권씨는 웅동학원 사무국장이었던 2016~2017년에는 사회 교사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 2명에게서 총 1억8000만원을 받고 시험 문제와 답안지를 넘겨주기도 했다.
서 의원은 “웅동학원은 조국 일가가 40년 동안 운영하고 있고, 사회 환원도 지켜지지 않았는데 교육청은 그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냐”며 “경남교육청에서는 A씨가 이사장 자리에서 내려오도록 권고하겠냐”고 질의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요구하겠다”고 답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웅동학원 사회 환원과 국·공립화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묻자, 박 교육감은 “(웅동학원이) 국·공립화를 요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삼성전자, P2·P3 파운드리 라인 추가 ‘셧다운’ 추진… 적자 축소 총력
- “트럼프 수혜주”… 10월 韓증시서 4조원 던진 외국인, 방산·조선은 담았다
- [과학영재교육 갈림길]② 의대 준비하러 대학 일찍 간 과학영재들, 조기진학제 손 본다
- 가는 족족 공모가 깨지는데... “제값 받겠다”며 토스도 미국행
- 오뚜기, 25년 라면과자 ‘뿌셔뿌셔’ 라인업 강화… ‘열뿌셔뿌셔’ 매운맛 나온다
- [인터뷰] 와이브레인 “전자약 병용요법 시대 온다… 치매·불면증도 치료”
- ‘꿈의 약’ 위고비는 생활 습관 고칠 좋은 기회... “단백질 식단·근력 운동 필요”
- 위기의 스타벅스, 재택근무 줄이고 우유 변경 무료 나섰다
- “원금 2.6배로 불려 평생 연금 드립니다” 460억대 불법 다단계 적발
- ‘위스키·하이볼 다음은 브랜디?’... 종합주류기업 격전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