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떠나도 '레전드'로 불리고 싶다"...재계약 관련해선 "미래는 알 수 없다" 단호

금윤호 기자 2024. 9. 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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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0시즌째를 소화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소속팀 팬들에게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경기를 앞두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재계약에 관한 물음에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아직 아무런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나는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싶다. 이 나이가 되면 모든 순간이 소중하다. 특히 많은 대회를 병행해야 하는 만큼 조금 더 집중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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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0시즌째를 소화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소속팀 팬들에게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토트넘은 오는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페이즈 1라운드 홈 경기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재계약에 관한 물음에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아직 아무런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나는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싶다. 이 나이가 되면 모든 순간이 소중하다. 특히 많은 대회를 병행해야 하는 만큼 조금 더 집중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무엇이 됐든 우승을 거두고 싶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토트넘을 위해 10년을 뛰었고, 앞으로도 모든 것을 바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 구단 소식을 주로 다루는 스퍼스웹에 따르면 손흥민은 기자회견에 앞서 구단 팬 포럼에 참석해 한 팬으로부터 토트넘에서 은퇴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축구에서 우리의 미래를 알 수 없다. (하지만) 난 아직 토트넘과 계약이 남았고, 여기서 뛴 지 벌써 10년이 됐다. 내가 토트넘에서 얼마나 행복한지 여러분은 상상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그러면서 "언젠가 내가 이 클럽을 떠나는 날이 오더라도 여러분 모두 웃는 걸 보고 싶고, 모두가 나를 '레전드'라고 말해주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2016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합류해 414경기 164골 86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고, 지난 시즌부터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팀을 떠나자 선수단 주장직을 맡았다.

그러나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10시즌을 뛰는 동안 토트넘은 단 한 차례도 어떠한 대회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이 최근 정상에 오른 적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이다.

 

사진=EPA, 로이터,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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