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 당장 내놔!"…휘발유통 들고 주택가 불지른 중국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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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임대인에게 앙심을 품은 중국인 남성이 주택가의 차와 집에 불을 질러 경찰에 붙잡혔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차 앞에 서 있다가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A 씨에 따르면 불을 지른 남성은 최근 전 집주인에게 갑자기 "내일 이사가겠다. 보증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가, 집주인이 당장 돌려주기 어렵다고 하자 이를 이유로 집주인과 다툼을 벌였다.
이후 앙심을 품은 남성은 술을 마시고 방화를 저질렀고, 현재 자기가 살고 있는 집에도 불을 질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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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전 임대인에게 앙심을 품은 중국인 남성이 주택가의 차와 집에 불을 질러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전날 밤 9시 30분께 경기 안양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방화 사건이 벌어졌다. 영상을 제보한 여성 A 씨는 불이 난 곳 근처에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자기소개를 했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차 앞에 서 있다가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잠시 후 불길이 번쩍하면서 몸에 불이 붙은 남성이 튀어나와 불이 난 곳을 빤히 지켜봤다. 이후 남성은 다시 안쪽으로 들어가 휘발유 통을 들고나와 내려놓더니 발로 통을 차서 다시 안쪽으로 밀어 넣었다. 이에 불길은 더 크게 번지면서 차에도 불이 붙었다.
이를 발견한 A 씨의 남편이 달려가 가까이서 상황을 파악하고 다시 되돌아가 소화기를 챙겨 왔다.그는 소화기를 분사해 화재를 진압했다.
A 씨에 따르면 불을 지른 남성은 최근 전 집주인에게 갑자기 "내일 이사가겠다. 보증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가, 집주인이 당장 돌려주기 어렵다고 하자 이를 이유로 집주인과 다툼을 벌였다.
이후 앙심을 품은 남성은 술을 마시고 방화를 저질렀고, 현재 자기가 살고 있는 집에도 불을 질렀다고.
다행히 방화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남성은 방화 후 현장을 이탈했다가 당일 오후 11시 반께 출동한 경찰에 긴급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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