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프로그램에서 만난 10살 연하에게 실제 고백해 공개열애 시작한 배우

김흥수는 1999년, KBS 드라마 <학교2>를 통해 열여섯 어린 나이에 데뷔했다.

뽀얗고 선한 인상의 신인이었던 그는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 등에서 잇따라 얼굴을 알리며 2000년대 초반 하이틴 스타로 자리 잡았다.

예능 <천생연분>에서는 장난기 많은 모습으로 사랑받았고, 훤칠한 키와 준수한 외모는 그를 청춘스타 반열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인기만으로는 오래 버티기 어려운 게 연예계의 법칙. 김흥수는 20대 후반을 지나며 슬럼프를 겪었다.

작품 활동은 점점 줄었고, 공백기를 선택한 그는 군 입대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제대 후 복귀작 <야경꾼 일지>에서는 전과는 다른 광기 어린 캐릭터로 이미지 변신을 꾀했고, <달콤한 비밀> 같은 일일드라마에서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오랜 시간 독신으로 지내온 김흥수는 30대 후반이 되어 예능 프로그램 <리더의 연애>에 출연했다.

남자 연예인과 일반인 여성 CEO의 소개팅을 다룬 이 프로그램에서, 그는 처음으로 연애 감정을 방송을 통해 드러냈다.

“예전엔 연애가 자연스러웠는데, 어느 순간 감정이 무뎌진 자신을 발견했다”는 말은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마음을 열고 소개팅에 임했고, 그렇게 만난 인물이 바로 월 매출 5억 원을 자랑하는 주얼리 브랜드 CEO 문야엘이었다.

두 사람은 액세서리 공방에서 함께 귀걸이를 만들며 데이트를 시작했다.

김흥수는 “누군가를 위해 뭔가를 직접 만들어본 건 처음”이라며 진심을 다했고, 문야엘 역시 그와의 데이트에 설렘을 느끼며 자연스럽게 마음의 문을 열었다.

결국 문야엘은 최종 선택에서 김흥수를 지목했다. “현실 남친 같은 분위기, 그리고 진심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김흥수도 “더 알아가고 싶다”며 문야엘의 손을 잡았다. 방송 이후 두 사람은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고, 김흥수는 데뷔 후 처음으로 공개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

하지만 “공개 여부는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는 그의 말처럼, 그들의 관계는 자연스럽게 세상에 드러났다.

이후 방송에서 김흥수는 “돌려 말하지 않겠다. 진지하게 만나고 싶다”고 고백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두 사람의 인연은 기대와 달리 오래 이어지지 못했다. 2023년, 약 2년 전 이미 결별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김흥수 역시 “헤어진 게 맞다”며 이를 인정했다.

이별에 대해 자세한 설명은 없었지만,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한 결정은 조용히 받아들여졌다.

이후 김흥수는 다시 연기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KBS 드라마 <개소리>에 특별 출연하며 반가운 얼굴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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