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응원 논란 확산…일본선 “문제없다” 반발 목소리
최대영 2026. 6. 17. 22:19

2026 북중미 월드컵 기간 일본 도심에서 펼쳐진 욱일기 거리 응원을 둘러싸고 한일 양국에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대표팀 경기 당시 거리 응원 현장에 욱일기가 등장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공간에서도 찬반 의견이 맞서고 있다.
논란은 일본과 네덜란드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이후 본격화됐다. 경기장 내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욱일기 사용이 제한되지만, 일부 응원단이 거리 응원 과정에서 이를 사용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비판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욱일기를 응원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며 역사적 의미를 다시 환기했다. 그는 욱일기가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국제사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문제 제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사이트에서는 다른 반응도 적지 않았다. 관련 기사에는 수많은 댓글이 달렸고, 일부 이용자들은 FIFA의 욱일기 사용 제한에 대해 일본 축구계가 항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제사법재판소 판단을 받아보자는 의견이나 한국 측 문제 제기에 반발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면서 서 교수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는 일본 우익 성향 이용자들의 항의 메시지도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욱일기 응원을 비판하는 의견이 주를 이루며 역사적 상징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응원 문화의 문제를 넘어 역사 인식과 표현의 자유,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의 상징물 사용 기준을 둘러싼 한일 간 시각 차이를 다시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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