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국힘 후보 조속 결정하라”…경기 국회의원 6인 공개 촉구
“5월 중순 등록 앞두고 시간 부족”…현장 위기감 고조
기초선거까지 영향…러닝메이트 시너지 약화 우려

6·3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경기도지사 후보 선출 지연에 대한 위기감이 공개적으로 분출됐다.
경기도 지역 국회의원 6명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후보 조속 결정을 촉구하면서 수도권 선거 전략을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김선교(경기 여주시양평군), 김성원(경기 동두천시양주시연천군을), 송석준(경기 이천시), 안철수(경기 성남시분당구갑), 김은혜(경기 성남시분당구을), 김용태(경기 포천시가평군) 등 경기지역 국회의원 6인은 16일 건의문을 통해 "경기도지사 후보 선출이 늦어지면서 도내 선거 조직이 구심점을 잃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기도지사는 수도권 선거의 '장수' 역할을 하는 자리"라며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이 결집하기 어렵고, 유권자에게도 준비 부족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간적 제약을 핵심 문제로 꼽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일정상 5월 중순부터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만큼, 남은 기간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후보 선출이 더 늦어질 경우 정책 비전 제시와 유권자 접촉이 충분히 이뤄지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당내에서는 이른바 '컨벤션 효과'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초선거와의 연계 문제도 강조됐다. 지방선거 특성상 광역단체장과 기초 후보들이 공동 유세와 메시지 전략을 통해 상승효과를 만들어야 하는데, 현재와 같은 공천 지연 상황에서는 이러한 '러닝메이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비교적 빠르게 후보군 정비에 나서며 정책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후보 선정이 지연되면서 내부 긴장감이 커진 상태다.
당내에서는 인지도와 확장성을 갖춘 인물을 두고 막판 조율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경기도지사 후보가 확정될 경우, 그동안 분산됐던 조직과 메시지가 빠르게 재정비되며 선거 판세가 재편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대로 공천이 지연될 경우 수도권 전반에서 선거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하다"고 밝혔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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