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넷플 이거 봄!'…'좀비버스', '흑백요리사', '데블스플랜', 넷플릭스가 바꾼 예능의 정의[스한 초점]

이유민 기자 2024. 12. 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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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밈·화제성 모두 잡고 글로벌 시장 접수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이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움으로 글로벌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좀비 아포칼립스를 생존 드라마로 재해석한 '좀비버스', 계급 전쟁을 맛으로 그려낸 '흑백요리사', 한계를 뛰어넘는 피지컬 대결 '피지컬:100', 그리고 두뇌 싸움의 정점을 찍은 '데블스 플랜'까지 예능의 한계를 초월한 독창성과 몰입감으로 세계 시청자들을 압도하며 K-예능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사진 출처= 넷플릭스 제공 / '좀비버스: 뉴 블러드' 메인 포스터 

▶ '좀비버스' 예능의 경계를 넘는 생존 드라마의 진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좀비버스'는 좀비와 인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설정과 영화 같은 연출은 한국 예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좀비버스'는 지난해 8월 공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대한민국 '오늘의 TOP 10 시리즈' 1위에 올랐다. 멕시코, 페루, 에콰도르, 싱가포르, 홍콩, 대만, 태국, 베트남 등 총 13개국에서도 TOP 10에 진입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액션 좀비 버라이어티라는 신선한 장르로 주목받은 '좀비버스'는 좀비 사태로 폐허가 된 서울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출연진들의 긴박한 여정을 그린다. 다양한 직업군의 출연진들이 생존 본능과 협력 정신을 시험받는 과정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좀비버스'는 단순히 웃음을 추구하는 예능이 아니다. '예라마(예능+드라마)'라 부르는 새로운 장르는 예능의 틀을 넘어, 극적인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한다. 좀비라는 가상의 재난 상황 속에서 출연자들은 예측 불가능한 선택과 갈등을 맞이한다.

특히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의 미술팀과 조선시대에 퍼진 좀비 바이러스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킹덤'의 좀비 액션 안무가가 참여해 리얼리티와 디테일을 더하며 화제를 모았다. 세련된 비주얼과 역동적인 좀비 연출은 프로그램의 독창성을 극대화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좀비버스'는 시즌 1의 성공을 바탕으로 확장된 스케일과 새로운 캐릭터 플레이를 선보이는 시즌 2, '좀비버스: 뉴 블러드'로 돌아왔다. 제주도부터 서울까지 전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적 스케일과 헬리콥터 탈출, 지하철 생존 게임 같은 독창적인 장면들이 긴장감을 더했다. 박진경 PD는 이번 시즌을 "본게임"이라 칭하며 진화된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즌 2의 부제 '뉴 블러드'는 새 멤버들의 이야기에서 비롯되었으며, 시즌2에는 노홍철, 이시영, 조세호, 데프콘, 태연, 육성재, 딘딘, 덱스, 코드 쿤스트, 권은비, 츠키, 파트리샤, 충주맨, 안드레 러시, 저스틴 하비가 출연한다. 노홍철은 '좀반인'(좀비와 인간 사이)이라는 독창적인 캐릭터로 긴장감을 더했고, 덱스와 이시영은 기존 멤버로서 생존의 핵심 축이자 새 멤버들과의 시너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출처= 넷플릭스 제공 / '흑백요리사' 메인 포스터 

▶ '흑백요리사' 맛과 계급의 한판 승부, 글로벌을 사로잡은 맛의 전쟁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2024년 하반기 예능계를 뒤흔들며 전례 없는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흑백요리사'는 '흑수저'와 '백수저'로 상징되는 계급 대결을 중심으로 80명의 무명 셰프들이 20명의 유명 셰프들에게 도전하는 형식으로, 오직 음식 맛으로만 승부를 가리는 치열한 경합이 큰 화제를 모았다. 기업가로서 국내외 외식업계를 선도하는 백종원과 뛰어난 요리 실력으로 주목받는 안성재 셰프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 요리 서바이벌과 차별화된 스케일과 신선한 설정으로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에서 3주 연속 글로벌 1위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끌었다. 출연자들의 독특한 캐릭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관심을 붙들었고, 그들이 선보인 요리와 이야기는 방송 종료 후에도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는 창의적인 요리로 주목받으며, 그의 '밤 티라미수'는 편의점 출시 2시간 만에 전량 매진되었다. 준우승자 에드워드 리 셰프는 한국에 식당을 열고 싶다는 계획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심사위원 백종원은 공정성을 위해 눈을 가리고 심사하는 모습으로 밈(Meme)을 만들었고, 안성재는 "고기가 이븐(EVEN)하게 익지 않았어요"와 같은 심사평으로 유행어를 남겼다. 두 심사위원은 상반된 스타일로 프로그램의 몰입도를 높이며 재미를 극대화했다.

'흑백요리사'는 참가자 개개인의 사연과 실력을 조명하며 요리 이상의 스토리를 전달했다. '급식대가' 이미영 셰프, '이모카세 1호' 김미령 셰프, 그리고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셰프 등 다양한 캐릭터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출연자들의 식당은 방송 이후 예약 매진을 기록하며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을 증명했다.

김학민 PD와 김은지 PD는 "한국 시장을 우선으로 기획한 콘텐츠가 글로벌에서도 통했다"고 밝혔다. '흑수저'와 '백수저'라는 사회적 코드를 바탕으로 계급과 도전을 재조명한 독특한 세계관이 성공의 비결로 꼽혔다.

넷플릭스는 이러한 성공을 발판 삼아 내년 하반기 '흑백요리사' 시즌2를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 출처= 넷플릭스 제공 / '피지컬: 100' 시즌2 메인 포스터 

▶ '피지컬: 100' 근육과 근성이 만나는 글로벌 피지컬 서바이벌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100'은 전 세계를 매료시키며 서바이벌 장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시즌1의 성공에 이어 시즌2는 더욱 극적인 미션과 '인간승리' 드라마로 흥행을 이어갔고, 다가올 시즌3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 대항전으로 확장되며 역대급 스케일을 예고하고 있다.

'피지컬:100'은 성별, 나이, 체급을 초월해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가진 1인을 찾는 대결을 중심으로 한다. 시즌1의 수조 위 매달리기부터 시즌2의 지하 광산 생존전까지 매 순간 참가자들의 한계를 시험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지난 시즌 2에서는 김동현, 이원희, 정대세, 모태범, 신수지, 아모띠, 정유인, 이재윤, 정지현, 추성훈, 홍범석, 강소연 등이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다.

프로그램의 인기에는 참가자들이 전한 메시지도 큰 몫을 했다. 시즌2의 우승자 아모띠는 마지막 퀘스트에서 "살아남은 자가 강한 자"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프로그램의 핵심 가치를 강조했다. 특히 추성훈이 남긴 "아저씨 무시하지 마"라는 명언은 중장년층 시청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추성훈은 "열심히 하면 누구든 자신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희망과 도전을 상징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피지컬:100'은 한국 예능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TV 부문 1위를 기록하며 K-콘텐츠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시즌2는 87개국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다가올 시즌3는 아시아 국가 대항전을 넘어 글로벌 무대로 확장된다. 일본 스모, 태국 무에타이 등 각국을 대표하는 피지컬 강자들이 참가해 국가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 출처= 넷플릭스 제공 / '데블스 플랜' 시즌2 포스터 

▶ '데블스 플랜' 두뇌 서바이벌의 진화, 철학과 전략의 치열한 심리 게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데블스 플랜'이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며 두뇌 서바이벌 장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데블스 플랜'은 첫 시즌 공개 직후 넷플릭스 비영어 TV 부문 3위에 오르며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데블스 플랜'은 단순한 게임을 넘어 사회적 실험의 성격을 띠고 있다. 플레이어들은 전자기기와의 단절 속에서 공동체를 형성하고, 매일 펼쳐지는 두뇌 싸움에 몰입한다. '악마의 초대'라는 콘셉트 하에 진행되는 각 게임은 단순히 승리만을 목표로 하지 않고, 참가자들의 가치관과 철학을 시험하는 장치로 작용한다. 

변호사, 과학자,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의 12인이 7일간 합숙하며 최강의 두뇌 플레이어를 가리는 이 프로그램은 첫 시즌부터 화제를 모았고,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서는 곽준빈, 궤도, 기욤, 김동재, 박경림, 서동주, 서유민, 승관, 이시원, 이혜성, 조연우, 하석진이 출연해 큰 화제를 낳았다.

플레이어들은 매일 두 차례 게임을 진행하며 경쟁과 협동의 경계를 넘나든다. 특히 게임 내 화폐인 '피스'는 생존에 직결되는 요소로, 피스를 잃으면 즉시 탈락하는 룰이 참가자들에게 강렬한 긴장감을 더한다. 한편, 상금 매치와 같은 협동형 게임도 배치해 시청자들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합숙 생활은 게임 외적인 심리전과 인간 관계를 보여주며, 기존 두뇌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인다. 정종연 PD는 이를 통해 "플레이어들이 게임 외적으로도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플레이어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과학 크리에이터 궤도는 '공리주의'를 앞세워 탈락자 없는 게임을 지향하며 새로운 서바이벌 철학을 제시했다. 배우 하석진은 날카로운 판단력과 어록으로 프로그램의 긴장감을 더했다. MIT 수학과 출신 변호사 서동주는 기억력과 논리력을 바탕으로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시즌 2는 2025년 상반기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시즌 1의 성공을 바탕으로 확장된 스케일과 진화된 게임으로 돌아오는 이번 시즌은 더욱 강렬한 두뇌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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