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105대1 청약 지방아파트..원정족 몰려갔다
주담대·청약자격 제한 적어 인기
경북서만 5000여 가구 공급
경남·충북·충남도 물량 많아
시장 하락기에 상황 대응 용이
1순위 105대1 찍은 단지도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와 포애드원에 따르면 올해 9~10월 가을 분양 시장에서 분양 계약 즉시 전매가 가능한 아파트 가구 수는 2만1088가구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 같은 수치는 같은 기간 전국 전체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8만8117가구)의 23.9%에 달한다.
뒤를 이어 경남(4603가구) 충북(3158가구) 충남(2873가구) 전북(2431가구) 등에서 전매 가능 아파트 단지 분양이 많이 예정돼 있다.
정부 규제에 따라 현재 아파트 분양 계약 즉시 전매가 가능한 단지들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중소도시 비규제지역 민간택지 분양이 대부분이다.
특히 비규제지역은 전매뿐 아니라 1순위 청약 자격 및 대출 부담도 덜하다. 청약 통장 가입 후 6개월이 지나면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고, 주택 소유 유무와 관계없이 가구주·가구원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재당첨 금지 규정도 적용되지 않는다. 주택담보대출 비율(LTV)도 최대 70%까지 가능하고, 추첨제 비율도 전용 85㎡ 이하는 60%, 전용 85㎡ 초과는 100% 등으로 높아 가점이 낮아도 당첨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포애드원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전매 규제가 없어 시장 상황 변동에 따른 즉시 대응이 가능한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그 가운데서도 브랜드 파워를 통해 프리미엄 형성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 단지가 수요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규제지역인 경북 구미시에서 지난 6월 분양에 나선 '구미 원호자이 더 포레'도 458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만54개의 1순위 통장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이 43.79대1에 이르렀다. 또한 그에 앞서 비규제지역인 경남 김해시에서 5월 분양한 '김해 구산 푸르지오 파크테르' 역시 23.99대1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며 우수한 청약 성적을 올렸다.
9~10월 전매 가능 아파트 중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 만한 단지로는 이달 수도권과 가까운 충북 음성군 금왕읍 일원에서 분양하는 '음성자이 센트럴시티'가 있다. 지하 3층~지상 27층 16개동 전용면적 59~116㎡ 총 1505가구로 음성 첫 '자이(Xi)' 브랜드이자 음성군 최대 규모다. 단지 반경 5㎞ 이내에 금왕산업단지, 금왕농공단지, 금왕테크노밸리, 성본산업단지 등이 있어 직주근접 여건도 뛰어나다.
이달 경북 구미시 상모동 일대에서 분양하는 'e편한세상 구미상모 트리베뉴'는 지하 3층~지상 27층 6개동 전용면적 84~116㎡ 총 620가구 규모다. 구미국가산업단지의 핵심 배후 주거지로 주목받는 상모지구에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된다. 구미국가산업단지(1~3공단)와 인접해 있고, 금오산과 대규모 공원인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이 자리하고 있어 쾌적한 주거 여건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밖에 충남 아산시 용화동 일원에서 '아산자이 그랜드파크'가 10월 분양될 예정이다. 아산시 최초 민간공원 특례사업인 아산시 용화체육공원 조성사업 내 공동주택 용지에 총 2개 단지 158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1호선 온양온천역이 가깝고 KTX 천안아산역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등 대중 교통망이 잘 구축돼 있다. 당진~천안고속도로(예정)를 비롯해 서부내륙고속도로(예정), 서해선복선전철(예정) 등 다양한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 경산시 압량읍 200 일원에는 '경산 아이파크2차'가 9월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3층 전용면적 84~134㎡ 총 745가구 규모다. 지난해 6월 분양을 마친 '경산 아이파크1차(977세대)'의 후속 분양 단지로 향후 이 단지까지 들어서게 된다면 일대가 총 1722가구의 대단지로 형성돼 '브랜드 타운' 프리미엄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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