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또 상장 연기…수요예측 부진에 내년초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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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상장을 연기했다.
케이뱅크는 "수요예측 결과 현재 공모구조로는 충분한 투자 수요를 끌어내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상장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이달 10∼16일 중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이 진행됐으나 흥행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는 공모구조 등을 개선해 내년 초에 다시 상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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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상장을 연기했다. 최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이 부진했던 결과다.
케이뱅크는 “수요예측 결과 현재 공모구조로는 충분한 투자 수요를 끌어내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상장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올해 초 기업공개(IPO)를 선언하고 8월 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승인받은 뒤 지난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준비해 왔다.
케이뱅크는 앞서 지난해 초에도 투자심리 위축 등을 이유로 상장을 한 차례 철회한 바 있다. 이번에 상장을 연기한 주요 원인은 수요예측 부진이다. 케이뱅크는 이달 10∼16일 중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이 진행됐으나 흥행에 실패했다. 케이뱅크는 이날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철회신고서에서 “충분한 수요를 확인하지 못해 이번 공모를 철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의 상장예비심사 승인은 내년 2월 말까지 유효하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는 공모구조 등을 개선해 내년 초에 다시 상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 쪽은 “상장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인정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열린 금감원 국정감사에서는 케이뱅크의 업비트 예금 문제가 지적됐다. 케이뱅크의 수신에서 업비트 단일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 가상자산 시장의 상황에 따라 급격한 자금 유출로 케이뱅크 자체가 흔들릴 위험이 있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와 관련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기업공개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 이슈나 은행의 건전성 등이 중요한데 다 잘 챙겨보겠다”고 답변했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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