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팔찌 차보더니 줄행랑…"경찰 무서워" 돈 다 쓰고 하루 만에 자수

500만원 상당 금팔찌를 구매하는 척하다 이를 차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사진=뉴스1

500만원 상당 금팔찌를 구매하는 척하다 이를 차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뉴스1에 따르면 부산 중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지난 7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쯤 부산 중구 광복동 한 금은방에서 금팔찌를 마치 구입할 것처럼 손목에 찬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승용차를 타고 도주한 A씨는 훔친 금팔찌를 판매한 뒤 개인 채무를 갚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금팔찌는 시가 500만원 상당으로 확인됐다.

이후 경찰이 CCTV(폐쇄회로TV)로 인상착의를 확보해 검거에 나섰지만 다음 날 새벽 4시20분쯤 A씨는 직접 자수했다. 당시 경찰의 추적이 두려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무리하고 곧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