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비 리뷰] SENSE GRIP S1 정사각형 퍼터 그립

아마추어 골퍼들의 꾸밈없는 골프 장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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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 정보

- 닉네임: 스윗베이베
- 핸디캡/구력: 10 / 6
- 나이/성별: 37 / 남
- 드라이버/7번 거리: 230m/150 m
- 거주 지역: 강원

리뷰한 골프 용품

- 제품: Sense Grip 퍼터 그립 S1(정사각형 모델)
- 가격: 70 달러(S1 kit 기준), 국내 가격 9.9 만원

무게중심이 조절 가능한 센스 퍼터 그립 S1 정사각형 모델 (R1 직사강형 모델도 있음)

▶ 디자인이 제공하는 느낌/감성 : 9 점

개인적으론 심플하고 모던한 느낌의 디자인을 좋아하는 터라 색상과 로고의 조합이 상당히 깔끔하면서 완성도 있는 디자인이라 느꼈습니다. 더하여 그립의 크기와 길이, 정사각형의 모양 등도 상당한 수준의 만듦새라는 느낌입니다.

▶ 고급스러움/소재 등 : 8.5 점

부드러운 그립감에 가까운 고무 느낌입니다. 다만, 고무에 먼지가 조금 잘 붙는 재질인듯합니다. 장착 전 사이즈, 무게 등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와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지 확인해 보니 길이 등은 측정 오차 범위 내라고 할 정도로 거의 동일한 결과였으며 무게는 0.8그램 차이 나는 90.8그램이었습니다. 품질 관리 절차가 상당히 엄격한 브랜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가격 대비 제품이 제공하는 퍼포먼스 및 기술력 : 9.5 점

2년 전 호주에 잠시 방문했을 때 퍼터 피팅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제 퍼팅 스트로크의 문제점을 점검받고 교정 과정을 거쳤으며 제게 가장 적당한 퍼터 길이와 스윙웨이트, 전체 무게, 그립 사이즈 등을 체크하였었습니다. 굉장히 유의미한 과정이었으며 제게 맞는 장비를 정확히 알게 됨으로 퍼팅에 대한 자신감과 긍정적인 결과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sensegrip이 주장하는 S.A.W. 시스템의 유용성에 대해 상당한 수준의 확신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번 리뷰 기회를 통해 기술적인 유의미함을 확인하였습니다.

전문가를 통해 점검된 제 퍼팅의 문제점은:

  1. 백스윙 시작 시 오른손 개입이 많음.
  2. 이러한 이유로 백스윙에서 헤드의 움직임과 특별히 회전이 많음.
  3. 기존 사용 중인 더블 밴드 말렛형 퍼터 헤드의 특성상 헤드가 돌아오는 과정에서 헤드가 회전하지 않으려는 성질이 강하기에 대부분 열려 맞는 미스가 발생하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닫히는 미스도 발생함.
  4. 레벨 혹은 약간의 +각도 어퍼블로 스윙을 위해 볼 위치 조정 필요.

이 중에 1번은 스윙 메커니즘의 변화로 교정이 필요하지만 2번과 3번은 장비로 어느 정도 보완이 가능하며 이를 위해 숏 실란트의 말렛형 헤드와 32.5인치 길이, 헤드에 상당한 무게감 추가, 가장 슬림한 사이즈의 그립으로 교체하였습니다.

이러한 피팅 과정에서 제가 느끼는 감각과 퍼포먼스 사이의 관계들에 대해 경험하게 되었고 sensegrip의 메인 아이디어인 S.A.W. 시스템에서 어느 정도 유사한 과정을 거칠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피팅 과정을 거치면 조금 더 명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겠으나 시간과 돈이 상당히 투자되어야 하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sensegrip은 집이나 연습장 등에서 계속되는 세팅과 점검을 통해 감각에 맞는 최적의 값을 찾아나갈 수 있다는 매우 강력한 장점이 있습니다.

제가 세팅한 값은 그립 쪽 10그램, 10그램 무게추 아래 5cm 부근에 20그램, 헤드 쪽 최하단에 30그램 세팅입니다. 피팅 된 퍼터를 새롭게 세팅하기엔 무리가 있어 집에 비치 중이던 핑 퍼터로 작업하였습니다. 상당히 가벼운 무게감으로 터치감만 연습하던 퍼터에서 전투용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1~2미터 근처 숏퍼팅:

오케이를 못 받는 거리입니다. 레귤러온 못하여서 그린 사이드 어프로치 시 굿샷이 나올만한 거리에 붙인 것이지만 이거 놓치면 그날 퍼팅에 입스가 올 정도로 중요한 거리의 숏퍼팅이며 PGA 투어 프로들도 6 feet에서의 1펏 성공률이 66%이며 평균 1.34타 정도로 꽤나 까다로운 거리입니다. 전체적인 무게감과 헤드의 무게감을 극대화한 세팅이다 보니 관성으로 치기 좋아 숏퍼팅에 자신감이 상당히 붙습니다. 당일 연습 그린 스피드는 2.7m 정도로 다행히 2개 다 1펏 마무리입니다.

5m 근처 중거리펏:

필드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중거리 버디펏이며 이 정도면 거리감만 보고 붙이고 파를 노리는 게 제 실력에선 최선입니다. 버디 노리다가 홀컵 뒤쪽 내리막으로 흐르면 버디가 보기되는 게 순식간이지요. PGA 투어 20feet 1펏 성공률은 15프로이며 투어 평균 1.87타입니다. 일부러 핀 뒤쪽 내리막 경사의 홀컵으로 테스트하였으며 가급적 거리감에 신경 쓰며 스트로크 하였습니다. 다행히 2펏 마무리할 수 있는 거리감을 보여주네요. 사전 세팅을 통해 제게 맞는감의 세팅을 하고 들고나온 터라 느껴지는 거리감을 믿고 퍼팅하기 좋습니다.

장거리 펏:

연습 그린 끝에서 끝까지 퍼팅입니다. 온을 온이라 부르기 힘든 미스샷이며 제발 올라가 있지 마라를 100번 외치면서 그린으로 걸어가지만 이내 강력한 실망감에 보기로 막자는 마음만 굳게 먹는 거리입니다. 사진에서 잘 표현되지 않지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흐르는 큰 경사가 있지만 중간 부분에서 우측 마운드의 영향을 받는 어려운 펏입니다. 제발 붙여서 3펏 이내로 끝내자는 생각만 간절하게 하고 스트로크 하였는데 결과가 상당히 좋네요. 방향도 우측에 동일하게 떨어지니 방향에 대한 일관성도 좋아 보입니다. 역시 퍼팅은 자신감입니다.

그립 리뷰를 목적으로 라운드 하였는데 퍼팅에 대한 자신감이 붙어 중거리펏 버디도 2방 잡고 매우 만족입니다. 조만간 스크린과 필드 등 1달간 사용 후 추가 리뷰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가격 대비 브랜드 및 디자인이 제공하는 만족감 : 9 점

기대와 다른 점은 안쪽에 넣는 rod의 길이를 조금 빡빡하게 맞춰 잘랐는지 무게추를 빼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세팅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장점 / 마음에 드는 점:

자신에게 맞게 세팅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는 매우 큰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단점 / 개선했으면 하는 점:

먼지가 잘 붙는 고무 재질이라 고급진 그립감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세팅에 예민한 그립이라 자주 방문하는 피팅샵이나 sensegrip 장착에 경험이 있는 피팅샵이 아니라면 피팅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행히 최근 원주에 트랙맨 4를 설치한 매장이 신규 오픈하여서 드라이버 상담 차 한번 방문해 보았는데 C사, T사 피팅센터에서 근무하시던 전문 피터님이 오픈한 매장이라 상당한 전문성에 놀람을 금치 못하였었습니다. 혹시나 하여 그립 장착 여부와 관련 영상을 보내 드렸는데 직접 공부하시고 꼼꼼하게 세팅해 주셔서 덕분에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세팅이 생명인 그립이라 피터님 입장에서도 쉽게 접근하기 힘드셨을 텐데 따로 시간 내서 공부하시고 레벨링까지 완벽하게 잡아주셨네요. 이븐롤 대리점이라 여러 가지 퍼터 가지고 놀면서 즐거운 시간도 보냈습니다.

최종 점수: 93점

▶ 다른 골퍼에게 권할 여부? 매우 YES

먼지가 잘 붙은 소재감과 피팅의 어려움에서 약간의 감점.

[올댓골프리뷰) | 작성자 스윗베이베 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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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중심이 조절 가능한 센스 퍼터 그립 S1 정사각형 모델 (R1 직사강형 모델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