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단어, 바로 ‘진해군항제’입니다.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듯한 벚꽃의 향연이 전국의 여행객들을 불러 모으는 이 계절, 진해는 이미 하나의 거대한 벚꽃 도시로 변신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서 ‘진해해양공원’은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풍성한 경험을 제공하며 진해만의 봄을 완성해 줍니다.
올해로 제63회를 맞는 진해군항제에 맞춰 진해해양공원은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전시, 포토존 등을 준비했습니다.
선율·감성 가득한 ‘벚꽃음악회’
진해군항제 기간 동안 진해해양공원에서는 벚꽃과 함께 음악이 흐르는 특별한 공간이 열립니다.
솔라파크 전시동에서는 클래식과 대중음악, 올드팝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지는 ‘벚꽃음악회’가 열려 관람객의 귀를 즐겁게 합니다.
단순한 배경음악이 아닌, 음악인들의 현장 연주로 이뤄지는 이 공연은 벚꽃이 흩날리는 자연 속 무대에서 감성적인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려 줍니다.
특히 이 음악회는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편안한 무대를 지향하며, 누구에게나 익숙한 멜로디와 클래식 명곡들이 함께 어우러져 진해의 봄밤을 더욱 특별하게 물들입니다.
진해해양공원은 단순한 공원이 아닙니다. 해양 역사와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체험 공간으로, 이번 군항제 기간 동안에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한층 더 강화되었습니다.
진해함 야외광장에서는 윷놀이,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특히 인기입니다.
또한 솔라파크 전시장에서는 꽃화분 만들기나 바람개비 만들기 같은 손쉬운 공예 체험도 준비되어 있어, 봄날의 추억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미술 애호가라면 4층 전시동과 실내정원 ‘대롱숲’에서 열리는 풍경화, 민화, 시화 전시회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예술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이 공간은 그 자체로 사진 속 그림 같은 장면을 연출해 줍니다.
관람객을 위한 인생샷 포토존도 다채롭게 마련되어 있어 야외 데크로드, 어류생태학습관 등 곳곳에서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감성 넘치는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SNS를 채우고 싶은 분들께는 이보다 더 좋은 장소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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