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추절 비상···'75년만의 최강 태풍' 버빙카 상하이 상륙

김창영 기자 2024. 9. 1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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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년만의 최강 태풍으로 평가 받는 제13호 태풍 버빙카가 16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 상륙하면서 40만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했다.

버빙카는 1949년 글로리아 이후 상하이에 상륙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

이날 현재 상하이 주민 41만 4000명이 대피한 가운데 6만 명이 넘는 응급구호대원과 소방대원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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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호 태풍 풀라산 19일 상륙할 듯
이미라(왼쪽 두 번째) 산림청 차장이 13일 산림청 상황실에서 제13호 태풍 '버빙카'에 대비한 산사태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서울경제]

75년만의 최강 태풍으로 평가 받는 제13호 태풍 버빙카가 16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 상륙하면서 40만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버빙카는 이날 오전 7시30분께 상하이 린강신도시에 올랐다. 당시 태풍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2m, 중심기압은 955hPa(헥토파스칼)에 달했다. 버빙카는 1949년 글로리아 이후 상하이에 상륙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

중국이 중추절(추석) 연휴(15∼17일)에 들어간 가운데 여객기와 여객선, 열차 등 각종 교통수단이 중단돼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상하이 공항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여객기 수백 편의 운항을 취소했고, 인근 저장성 항저우시 당국도 여객기 180여 편을 취소할 예정이다.

이날 현재 상하이 주민 41만 4000명이 대피한 가운데 6만 명이 넘는 응급구호대원과 소방대원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기하고 있다.

전날 밤 괌 부근에서 발생한 14호 태풍 풀라산도 오는 19일께 저장성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11호 태풍 야기는 이달 초 중국 남부 지역을 강타해 사망자 4명과 부상자 95명을 냈으며, 하이난성 하이커우시 경제적 손실만 263억2천400만위안(약 4조9천500억원)에 달했다.

김창영 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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