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국힘 찍었는데 이번엔 몰라” “여긴 안바뀌어”… 심상찮은 부산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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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국힘 찍었는데 이번엔 마음을 못 정했습니다. 여긴 워낙 국힘이 세서 바뀌긴 어렵다고 생각도 하지만 온 동네가 다 김 여사 얘기 뿐입니다. 여기서 지면 국힘은 디비질낍니다."
부산에서도 보수세가 강한 이 지역에서 40년째 살고 있다는 박모씨(60)는 "이번 선거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며 "한동훈 대표가 계속 김 여사한테 끌려다니면 국힘에 표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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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재보선 앞두고 세번째 금정行
“민주, 정쟁으로 선거 오염시켜”
10·16 재·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둔 9일 오후 부산시 금정구 부산대 앞. 부산에서도 보수세가 강한 이 지역에서 40년째 살고 있다는 박모씨(60)는 “이번 선거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며 “한동훈 대표가 계속 김 여사한테 끌려다니면 국힘에 표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대 인근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최모씨(59) 역시 “김 여사 뉴스가 계속 나오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유세 때 무슨 얘기하는지 들으러 왔다”고 했다.
‘곧 죽어도 국힘’이라는 이도 적지 않았다. 부산대 졸업 후 부산구청에서 근무했다는 최모씨(73)는 “함 결과 보소. 여긴 안 바뀔 것”이라고 단언했다.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를 앞두고 부산 민심이 심상치 않다.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표심에 악재로 영향을 끼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10·16 재보궐선거에서 단일화에 성공하며 ‘컨벤션 효과’ 우려가 나오면서다. 한 대표는 이날 부산을 찾아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한 대표는 이날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선거야말로 지역민의 삶과 직결돼 있고, 정말 투표해야 하는 선거다. 많은 분이 나와달라”며 “이번 선거는 금정을 위해서 누가 일할 수 있는지를 정하는 선거”라고 호소했다.
한 대표가 부산을 찾은 것은 지난 5∼6일 1박 2일 지원 유세 이후 사흘 만이다. 지난달 28일 첫 부산 방문까지 포함하면 세 번째 지원 유세다. 그만큼 선거 판세가 유리하지만은 않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선거야말로 지역민의 삶과 직결돼 있고, 정말 투표해야 하는 선거다. 많은 분이 나와달라“며 ”이번 선거는 금정을 위해서 누가 일할 수 있는지를 정하는 선거”라고 호소했다. 장동혁 최고위원도 “이번 보궐선거 전체 승패는 금정구청장 선거에 달려있다”고 호소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최고위에서 “이번 금정구청 선거는 오로지 금정구와 구민을 지키고 살리는 ‘금정 토박이 일꾼 후보’냐, 아니면 반대로 정쟁에 매몰돼 금정은 어떻게 되든 이재명만 지키고 살리겠다는 ‘뜨내기 정치꾼 후보’냐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도 “민주당이 금정에 들어와 정치 놀음을 하면서 우리가 금정을 바꾸고자 하는 노력을 다 없애버리기를 바라시나”라며 “우리는 정책을 이야기한다. 윤 후보가 말한 정책을 우리 국민의힘과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진영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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