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 황룡면에 자리한 돼지국밥집이 있습니다. 이곳은 무려 60년 넘게 가마솥을 지켜온 3대째 가족의 일터입니다. 매일 새벽부터 시작되는 정성 가득한 육수로 유명하며, 어떤 메뉴를 골라도 깊고 진한 맛이 일품입니다. 장성 근교를 여행하는 분이라면, 이 뜨끈한 돼지국밥 한 그릇에 담긴 가족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장성군 황룡면은 예로부터 장성호와 황룡강이 어우러진 풍경으로 잘 알려졌습니다. 그 한편에 ‘황룡우시장국밥집’이 자리 잡고 있어요. 이곳은 1대 주인장부터 3대 손자까지 온 가족이 힘을 모아 국밥 한 그릇을 만들어내는 특별한 맛집입니다.
모두가 깨어나기 전인 이른 새벽, 가게에서는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돼지 사골을 듬뿍 넣은 육수를 끓이기 시작합니다. 손님상에 오르기까지 오랜 시간을 들이지만, 정성이 맛을 만든다는 믿음 때문에 수십 년간 같은 방식을 고수해 왔다고 합니다.
이 오랜 비법 덕분에 국밥의 국물은 한결같이 깊고 진한 맛을 자랑해요. 특히 머리수육과 고기국수 같은 메뉴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주문이 몰리는 아침 시간에는 금세 만석이 되어 기다려야 할 때도 있습니다.
가마솥에 우려낸 구수한 향과 푸짐하게 들어간 돼지고기의 부드러운 식감, 그리고 오랜 세월 쌓인 노하우가 어우러져 장성의 숨은 명소로 자리매김했어요. 가게를 대물림해온 가족들은 각각 역할을 나누어 자연스럽게 협업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랍니다.
장성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황룡우시장국밥집에서 배를 든든히 채운 뒤, 인근의 황룡강변 산책로나 장성호 수변길을 걸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드넓은 강가 풍경과 초록빛 자연이 어우러져,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만끽하기 좋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축령산 휴양림이나 장성의 전통 시장을 둘러보며 지역만의 독특한 분위기도 즐겨보세요.
황룡우시장국밥집은 전남 장성군 황룡면 강변로 521-1에 자리 잡고 있으며, 메뉴와 가격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 간단한 문의 전화를 해두는 게 좋습니다. 전화번호는 061-392-1833입니다.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극찬한 맛답게, 평일 아침부터 붐비는 곳이니 여유 있게 찾아가는 편을 추천해요.
가마솥에서 우러난 국밥 한 그릇이 60년 세월과 3대 가족의 정성을 품고 있는 만큼, 장성의 따스한 온기를 느끼기에 더할 나위 없는 맛집입니다. MBC ‘오늘N’ 등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으니, 여행길에 참고해보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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