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폴란드·이탈리아 빠지고… 佛·英만 “우크라 휴전 후 다국적군 파병”
한발 뺀 獨 “파병 여부 의회서 결정”

프랑스·영국·우크라이나 정상은 6일 러시아와 휴전 후 우크라이나에 다국적군을 배치한다는 내용의 ‘파리 선언‘에 서명했다. ‘나토식 집단 방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요구에 응답한 것이다. 다만 현재까지 직접 파병 의사를 밝힌 나라는 핵보유국인 프랑스·영국뿐이며, 미국의 역할도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우크라이나 안보를 위한 국제 연합체 ‘의지의 연합’ 정상회의를 마친 뒤 이 같은 내용의 의향서에 서명했다. 회의엔 유럽·캐나다 등 35국 대표단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윗코프, 트럼프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참석했다.
마크롱은 “프랑스군 수천 명을 파병할 수 있다”며 “후방에서 우크라이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공중·해상·지상에 다국적군을 배치할 것”이라고 했다. 스타머는 “휴전 후 영국과 프랑스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군사기지를 설치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다른 서방 국가들은 직접 파병에 회의적 입장을 밝혔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독일군은 우크라이나에 인접한 나토 국가에 주둔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직접 파병 여부는 의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파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당초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다시 침공할 경우 미국이 자동 개입하는 나토식 집단 방위가 최종 합의된다면 파병 등에 적극 참여할 의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선언문 초안에 있었던 ‘러시아의 새로운 공격이 발생하면 미국이 유럽 주도 다국적군을 지원한다’ ‘미국이 정보·수송 분야에서 중요하고 긴밀한 역할을 수행한다’ 같은 표현이 빠지면서, 일단 프랑스·영국이 먼저 나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파리 선언’에 서명하지 않았고, 선언문 최종본에서도 미국의 역할은 ‘평화 논의’ ‘휴전 감시 주도’ 정도로 국한됐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北, 제한적 핵 공격으로 한미 딜레마 빠뜨릴 것… 전작권 전환 시 고려해야”
- “세계 5위 기름 수출국 한국, 전쟁이 생각보다 길어질 때 생기는 일”
- 잡는대로 비늘 벗겨 냉동한 ‘부산’ 병어, 20마리 2만원대 초특가
- 美 대박 한국 레이저 동전 파스, 기자가 써보니 “근육통 절반으로 줄어”
- 36만개 히트 21차 연속 완판 화제의 ‘염색 샴푸’, 조선몰 단독 특가
- 인플레이션 우려도 넘은 기술주, S&P500 최고치 다시 경신
- 음악 8000곡 자체 저장·완벽한 방수, 귀 안 막는 운동 특화 골전도 이어폰
- 이것 먹고 영양제 끊었다, 컬리케일 분말 먹기 시작한 후 몸에 온 변화
- ‘플레이 보이’ 프랭크 시나트라 “나는 여자 관계에 실패했다”
- [단독] 커지는 싱크홀, 25평 아파트 158채 넓이 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