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라인야후가 33.43% 쥐었다…최대주주 변경 완료

/챗GPT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이미지입니다.

카카오게임즈의 최대주주가 카카오에서 라인야후로 변경됐다. 자금 납입이 완료되면서 엘트리플에이인베스트먼트(라인야후의 투자목적회사)는 지분 33.43%를 보유한 새 최대주주에 올랐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카카오는 지위를 내려놨다.

라인야후, 카카오게임즈 새 주인으로

카카오게임즈는 19일 최대주주가 엘트리플에이인베스트먼트 외 10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이번 변경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주식매매 계약 이행에 따른 결과다.

변경 후 엘트리플에이인베스트먼트가 직접 보유한 주식은 3556만6086주, 지분율은 33.43%다. 카카오로부터 사들인 구주 1810만7732주와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취득한 신주 1745만8354주를 합친 규모다.

특수관계인 10인을 포함한 변경 후 라인야후 측 보유주식은 총 4144만1235주, 지분율은 38.95%다. 공시상 특수관계인에는 엘트리플에이인베스트먼트 외에 김재영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의장 등 기존 특수관계인 보유분이 함께 포함됐다.

/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카카오의 보유주식은 3373만주에서 1562만2268주로 줄었다. 지분율도 37.93%에서 14.68%로 낮아졌다.

이번 인수에 투입된 자금은 자기자금 4100억원과 한국투자증권 등에서 조달한 차입금 789억원으로 구성됐다. 차입 기기간은 이날부터 2029년 6월19일까지며, 취득 주식이 담보로 제공된다. 카카오로부터 매입한 구주는 의무보유가 면제되지만 유상증자 신주는 1년간 보호예수된다.

3000억으로 글로벌 공략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거래를 통해 유상증자 2400억원, 사모 전환사채(CB) 600억원 등 총 3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 회사는 이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활용해 대형 신작 지식재산권(IP) 확보와 글로벌 시장 확장에 투자함으로써 재무건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라인야후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일본, 동남아, 북미 등 글로벌 영토 확장에 유리한 주주를 맞이한 셈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이처럼 외부 수혈에 나선 배경에는 본업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가 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이후 대형 흥행작을 내놓지 못하면서 매출은 2022년 1조1477억원에서 2023년 7258억원, 2024년 6272억원, 지난해 4650억원으로 매년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경영 쇄신을 위한 인적 개편도 단행한다. 회사는 이달 22일 오전 9시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태환 전 라인게임즈 부사장과 이시우 최고사업책임자(CBO)를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두 사람은 주총 이후 이사회를 거쳐 공동대표로 취임해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신규 투자 유치를 통해 30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고 재무 안정성을 높이게 됐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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