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달러 넘보던 정제마진, 0달러로.. 정유사 하반기 실적 비상

이한듬 기자 2022. 9. 28.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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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배럴당 30달러에 육박했던 주간 정제마진이 최근 0달러로 급락하면서 정유업계의 하반기 실적에 비상등이 켜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0달러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엔 국제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호조로 역대 최대이익을 거뒀지만 하반기엔 정유사업 부문에서 특수를 기대할 수 없게 됐다"며 "상반기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하반기 실적 둔화가 크게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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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마진이 급락하면서 하반기 정유사들의 실적이 둔화될 전망이다. / 사진=이미지투데이
상반기 배럴당 30달러에 육박했던 주간 정제마진이 최근 0달러로 급락하면서 정유업계의 하반기 실적에 비상등이 켜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0달러를 기록했다. 일일 기준으로는 지난 15일 -1.64달러로 떨어진 이후 연일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정제마진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글로벌 업황이 침체됐던 2020년 9월 이후 2년 만이다.

정제마진이란 원유를 정제해 나온 휘발유·경유 등 다양한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운임·동력비 등을 제외한 이익을 말한다.

정제마진이 높으면 제품을 팔아 남긴 수익이 많은 것이고 낮으면 반대를 의미하기 때문에 정유사 실적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활용된다. 마이너스 정제마진은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이 원재료인 원유 가격보다도 낮다는 의미다.

정유업계의 정제마진 손익분기점은 배럴당 4~5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이후 손익분기점을 하회하던 정제마진(주간 기준)은 지난해 9월부터 5달러를 넘기며 회복세를 탔다.

올 들어서는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본격화된 3월 둘째 주 12.1달러로 두자릿수를 넘기더니 이후로도 초강세를 보이며 6월 넷째주엔 29.5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7월 첫주 16.1달러였던 주간 정제마진은 둘째주 9.4달러로 떨어졌고 셋째주엔 3.9달러로 크게 밀렸다. 8월에 12.6달러까지 오르면서 잠시 회복세를 찾는 듯했으나 9월 셋째주 0달러로 떨어졌다.

정제마진의 급격한 하락은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 물량 확대에 따른 공급과잉 문제가 맞물렸기 때문이란 분석된다. 상반기 100~120달러대 초강세를 유지하던 국제유가가 최근 70~80달러대로 떨어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된다.

정제마진이 크게 꺾이면서 정유사들의 하반기 실적도 둔화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엔 국제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호조로 역대 최대이익을 거뒀지만 하반기엔 정유사업 부문에서 특수를 기대할 수 없게 됐다"며 "상반기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하반기 실적 둔화가 크게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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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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