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하이닉스 없이 올해 62% 올랐다…순식간에 순자산 1조 찍은 ETF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2026. 3. 1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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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 AI반도체소부장 ETF
한미반도체·이수페타시스 등
소부장 20개 종목 담아 62%
순자산 연초 4646억→1조원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신한자산운용은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SOL AI반도체소부장 ETF’의 순자산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연초 4646억원 수준이던 순자산은 두 달여 만에 1조 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금액은 1824억원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최근 국내 반도체 산업은 AI 기술 경쟁과 첨단 산업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빅테크의 투자 확대에 따른 공급 부족 현상과 기업별 증설 이슈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까지 가격(P) 상승 국면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목 받았다면, 앞으로는 생산량(Q) 확대 국면에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즉 소부장 기업의 수혜가 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그룹장은 “메모리 반도체 3대장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공장 증설과 추가 투자,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과의 협력 강화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며 “HBM 생산 확대에 집중할수록 범용 D램 공급은 상대적으로 부족해질 수밖에 없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생산 공간과 설비 확대가 필요해 소재·부품·장비 전반으로 수혜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ETF 시장 확대와 함께 반도체 테마에 특화된 ETF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반도체 소부장 종목들은 산업적 모멘텀뿐 아니라 ETF 수급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환경에 놓여 있다”고 덧붙였다.

SOL AI반도체소부장 ETF는 국내 AI반도체 소부장 기업 가운데 핵심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들을 선별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구성종목은 ▲한미반도체 ▲리노공업 ▲이수페타시스 ▲원익IPS ▲이오테크닉스 ▲한솔케미칼 ▲HPSP ▲주성엔지니어링 ▲솔브레인 ▲ISC 등 총 20종목이다.

HBM 관련 기업 비중이 약 45%, 미세화 공정 관련 기업 비중이 약 55%로 구성돼 있다. 세부 카테고리별로는 소재 약 14%, 부품 약 16%, 장비 약 45%, 기타 약 25% 비중이다.

SOL AI반도체소부장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62.47%로 삼성전자 56.71%, SK하이닉스 44.09%를 웃돌았다. 최근 1개월 및 3개월 수익률은 각각 21.66%, 56.67%를 기록했다.

한편 신한자산운용은 반도체 대형주 비중을 극대화한 전략의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ETF’를 17일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이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을 최대로 가져가면서, SK하이닉스에 대한 노출 확대를 위해 SK스퀘어도 유의미한 비중으로 편입한 것이 특징이다.

김 그룹장은 “SOL AI반도체소부장이 소부장 기업 전반을 아우르는 브로드 전략이고, SOL 반도체전공정과 SOL 반도체후공정이 산업 밸류체인을 세분화한 투자전략이었다면, SOL AI반도체TOP2플러스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스퀘어 등 대형주 중심에 소부장 대표 종목을 더한 보다 집중적인 전략의 상품”이라며 “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기존 SOL AI반도체소부장과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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