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회장도 직접 갔는데… 끝내 “안 나갔다” 고백한 52세 셰프의 충격 뒷이야기

미쉐린 3스타 안성재 셰프, 서울 시대 마감하고 홍콩서 새 도전... 넷플릭스 출연으로 재조명된 그의 확고한 요리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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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초, 대한민국 미식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국내 유일의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으로 최고의 명성을 누리던 모수(Mosu) 서울이 돌연 영업 종료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정점에서 내려온 그의 결정에 수많은 의문이 쏟아졌지만, 그 답의 실마리는 의외의 곳, 바로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방문했을 때조차 주방을 떠나지 않았다는 그의 유명한 일화 속에 숨겨져 있었다.

"이재용 회장 방문에도… 저는 주방에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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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요리사> 심사위원으로 대중 앞에 선 안성재 셰프는 과거 방송에서 한결같은 신념을 드러낸 바 있다.

방송인 정형돈이 "삼성 이재용 회장이 와도 (홀에) 안 나가냐"고 묻자, 그는 "실제로 오셨는데 안 나갔었다. 필요하면 부르시겠지 하는 생각이었다"고 덤덤하게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드래곤의 방문 역시 나중에 들어서야 알았다고 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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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단순한 기행이나 오만이 아니다. 손님의 지위나 명성과 관계없이, '셰프는 주방에서 최고의 요리로 손님을 대해야 한다'는 그의 직업적 정체성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순간이었다.

이처럼 요리 외적인 요소에 흔들리지 않는 그의 뚝심은 모수의 성공 신화를 이끈 핵심 동력이었으며, 동시에 서울에서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게 한 근원이기도 하다.

실제로 그는 과거 여러 방송 출연 제의를 고사하며 "나는 요리사다. 음식으로 감동을 주는 사람이 다른 일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서울까지, 뚝심으로 쌓아 올린 '모수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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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재 셰프의 이러한 철학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1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모수의 문을 연 그는, 단 8개월 만에 미쉐린 1스타를 획득하며 세계 미식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7년 서울로 돌아와 한남동에 새 둥지를 튼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한식을 재해석한 요리를 선보였다.

결과는 놀라웠다. 미쉐린 1스타, 2스타를 차례로 거머쥔 모수 서울은 마침내 2022년 10월, 2023년 미쉐린 가이드에서 국내 레스토랑 중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3스타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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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넘어, 제철 식재료에 대한 깊은 이해와 혁신적인 조리법, 그리고 무엇보다 요리 자체에만 집중하는 셰프의 우직함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다른 셀러브리티 셰프들이 방송가를 종횡무진할 때, 그는 묵묵히 주방을 지키며 자신의 요리 세계를 더욱 단단하게 구축했다.

서울을 떠나 홍콩으로, 한식 파인 다이닝의 새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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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가 미쉐린 3스타라는 영광의 정점에서 서울을 떠나기로 한 결정은, 결국 그의 철학의 연장선상에 있다.

최고의 자리에 올랐을 때 현실에 안주하기보다, 더 치열하고 새로운 환경에서 자신의 요리를 시험하고 한식의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하고자 하는 열망이 더 컸던 것이다.

그의 다음 행선지는 아시아 미식의 허브로 불리는 홍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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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그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것 역시 과거의 신념이 꺾였다기보다, 자신의 전문성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새로운 방식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제 한 레스토랑의 셰프를 넘어, 한식 파인 다이닝의 위상을 걸고 더 넓은 세계와 교감하는 '선봉장'의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의 방문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그의 신념이, 이제는 홍콩의 까다로운 미식가들을 향한 새로운 도전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그의 새로운 여정이 한식의 위상을 어디까지 끌어올릴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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