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축산인 탐방] “기본에 충실한 사육 소득 높인다”

김보경 기자 2026. 6. 1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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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축산인 탐방] (12) 구철규 ‘철규농장’ 대표 <충북 보은>
매일 청소·깔짚 교체 환경관리
출하한우 전량 투플러스 달성
구철규 충북 보은 철규농장 대표가 축사에서 한우를 살펴보고 있다.

“소가 편안해야 농가 주머니도 두둑해집니다.”

구철규 충북 보은 철규농장 대표(41·보은읍)가 농장 안의 한우를 살피며 이같이 말했다. 철규농장은 대지면적 1만2040㎡(3600평) 규모 축사에서 한우 번식우·비육우 520마리를 일관사육한다. 구 대표는 아버지가 30년 넘게 운영한 농장을 2021년 물려받았다. 충북대학교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보은옥천영동축산농협에서 11년간 재직한 이력도 있다.

구 대표는 “직선거리 150m에 민가가 있지만 한우 사육에 뛰어든 후 지금껏 냄새 민원은 한번도 없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비결은 기본에 충실한 농장 관리다. 매일 축사 안팎을 빗자루로 쓸고 동절기엔 주 1회, 하절기엔 15∼30일 주기로 바닥을 청소하고 깔짚을 교체하는 게 대표적이다. 구 대표는 “보은군·축협에서 지원하는 미생물을 축사에 주기적으로 살포하고, 가축분뇨는 자체 스크류식 교반기로 부숙시켜 주변 경종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한다”고도 했다.

깨끗한 환경관리는 우수한 출하성적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출하한 한우 57마리의 평균 성적은 전량 투플러스(1++) 등급을 차지했고, 근내지방도는 8.1에 달했다. 도체중 507.7㎏에 등심단면적과 등지방두께는 각각 118.1㎠·10.3㎜를 기록했다.

구 대표는 “정부 지침에 따른 백신접종과 차단방역, 폭염 대비엔 한치의 양보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새끼 유산 등 부작용 우려로 몇마리 백신접종을 꺼리다 농장 전체를 잃을 순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가올 폭염에 대비해선 6월부터 축사 지붕에 차광막을 내려 축사 내부 온도를 3℃ 이상 낮추는 등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구 대표의 이같은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농협사료 우수농가 시상식’에서 2024년부터 2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았고, 올 4월30일 농협경제지주 주최 ‘제8회 청정축산 환경대상’ 사싱식에서도 최우수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구 대표는 “지역주민과 상생하고 축사환경·출하성적에서 전국 으뜸가는 농장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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