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신한금융, 1분기 순익 1조4883억 '깜짝 실적'

은행 NIM 방어 속 '기업가치 제고' 본격화…제주은행-더존 '혁신금융' 시동
1분기 배당 570원·자사주 6500억 매입 지속…ESG 금융 2.3조 지원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이포커스PG]

[이포커스] 신한금융그룹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기저효과와 비은행 부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춘 주주환원 정책을 본격화하고 제주은행과 더존비즈온의 협력을 통한 혁신 금융 모델 구축에도 시동을 걸었다.

신한금융은 25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1조 4,8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 대규모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가 사라지고, 증권·자산신탁 등 비은행 자회사의 실적이 정상화된 영향이 컸다.

◆ NIM 방어 성공…비은행 실적 개선 '뚜렷'

은행 부문은 시장금리 하락에도 조달비용 감축과 효율적인 자산·부채관리(ALM)로 순이자마진(NIM) 하락을 방어(1분기 은행 NIM 1.55%)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선제적 금융 지원을 바탕으로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을 이뤄 안정적인 영업이익(은행 1분기 순익 1조 1,281억원, 전년비 21.5%↑)을 유지했다.

비은행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던 증권(1분기 순익 1,079억원, 전년비 42.5%↑), 생명(1분기 순익 1,652억원, 전년비 7.1%↑) 등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며 그룹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다만 카드(1분기 순익 1,357억원, 전년비 26.7%↓)는 비용 증가 영향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 그룹 전체 이자이익은 2조 8,549억원(전년비 1.4%↑), 비이자이익은 9,393억원(전년비 6.3%↓)을 기록했다.

◆ '기업가치 제고' 속도…배당·자사주 매입 '착착'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위한 2025년 세부 추진 계획'을 확정했다. ▲ROE(자기자본이익률) 제고 ▲목표 CET1(보통주자본)비율 상향 ▲속도감 있는 주주환원 추진이 핵심이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1분기 주당 배당금 570원을 결의했다. 지난 1월부터 진행 중인 총 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차질 없이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안정적인 자본비율(3월 말 CET1비율 13.27%)과 재무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하고 예측 가능한 자본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제주은행-더존, '혁신 금융' 모델 구축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혁신 노력도 구체화됐다. 자회사인 제주은행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국내 ERP 1위 기업 더존비즈온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한금융 측은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세밀한 기업 정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적시에 공급하는 새로운 지방은행 혁신 모델이 될 것"이라며 "금융 사각지대를 메우는 '혁신 속 포용금융'을 완성해 지역금융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ESG 경영 강화…사회적 가치 7천억 창출

ESG 경영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신한금융은 올해 1분기에만 녹색금융 8,215억원, 포용·상생금융 1조 5천억원 등 총 2조 3천억원 규모의 사회적 책임 금융을 지원했다. 그룹의 다양한 ESG 활동을 화폐 가치로 환산한 사회적 가치는 1분기 총 7,013억 원으로 산출됐다.

이포커스=곽유민 기자 ymkwak@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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