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파는 사 두면 늘 애매합니다. 냉장고에 넣자니 물러지고, 밖에 두자니 싹이 올라옵니다. 여름엔 특히 속이 무르면서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보관 장소와 방법만 바꾸면 한 달 넘게 단단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냉장고 말고 서늘하고 어두운 곳
양파는 습기와 빛에 약합니다. 냉장고 안은 습도가 높아 겉껍질이 눅눅해지고 속부터 물러집니다. 대신 베란다 그늘이나 싱크대 아래처럼 서늘하고 볕이 들지 않는 자리가 맞습니다. 다만 이미 썬 양파는 반드시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고 며칠 안에 드시는 게 좋습니다.

망에 걸어 통풍시키세요
양파를 봉지에 담아 두면 서로 닿은 면에서 습기가 차 그 지점부터 상합니다. 원래 담겨 온 그물망이나 다 쓴 스타킹에 하나씩 넣고 사이를 묶어 걸어 두면 사방으로 공기가 통해 훨씬 오래갑니다. 바닥에 쌓아 두는 것보다 걸어 두는 게 핵심입니다.

감자와는 반드시 떨어뜨리세요
감자와 양파를 한 바구니에 담아 두는 집이 많은데, 이건 서로에게 최악의 조합입니다. 감자가 내뿜는 습기와 가스가 양파의 싹을 틔우고, 양파의 냄새와 수분이 감자를 물러지게 합니다. 두 가지는 최소 팔 하나 거리만큼 떨어뜨려 따로 보관하셔야 합니다.

서늘하고 어두운 곳, 망에 걸어 통풍, 감자와 분리. 이 세 가지면 양파는 한 달을 갑니다.오늘 주방에 가서 양파 바구니 옆에 감자가 있진 않은지 확인해 보세요. 자리만 옮겨도 결과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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