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졌지만 잘싸웠다… WBC 조별리그 2차전 일본에 6-8 역전패
한국, WBC 조별리그 1승 1패
8일 대만전 류현진 선발 예고

17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세계랭킹 1위 일본과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아쉽게 패배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2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6-8로 졌다.
1승1패를 거둔 한국은 8일 정오 같은 장소에서 대만과 3차전을 치른다.
대만은 현재 1승2패를 기록해 대만전은 한국의 8강 본선 진출을 좌우할 일전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준결승에서 일본을 4-3으로 물리친 이래 프로 선수들이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일본에 1무 11패로 절대 열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은 이날 김도영(KIA 타이거즈)∼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안현민(kt wiz)∼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문보경(LG 트윈스)∼김주원(NC 다이노스)∼박동원(LG)∼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으로 경기에 임했다.
일본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곤도 겐스케(소프트뱅크 호크스)∼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오카모토 가즈마(토론토 블루제이스)∼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마키 슈고(요코하마 베이스타스)∼겐다 소스케(세이부 라이언스)∼사카모토 세이시로(한신 타이거스) 순의 라인업으로 맞섰다.
한국 선발 마운드에는 kt wiz 고영표가 올랐다.

1회부터 두 팀은 점수를 뽑아내며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다.
한국은 1회초 선두 타자 김도영의 좌전 안타와 저마이 존스의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이정후의 좌전 안타가 이어지며 선취점을 뽑았다.
또 2사 1·2루 상황에서는 문보경이 친 공이 좌중간을 가르면서 3-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일본도 가만히 있지않고 1회말 오타니의 볼넷에 이어 스즈키의 홈런으로 3-2가 됐다.
또 3회말에는 오타니의 큼지막한 우월 동점 솔로포와 스즈키의 좌월 홈런, 요시다의 우월 연속 타자 홈런이 터지면서 5-3으로 경기가 뒤집혔다.
하지만 한국은 팽팽히 맞섰다.
4회초 김주원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김혜성이 일본 두 번째 투수 이토 히로미(닛폰햄 파이터스)로부터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후 7회초까지 5-5 접전이 이어지다가 7회말 일본이 3득점 하며 균형을 무너뜨렸다.
박영현(kt)이 선두 타자 마키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어진 2사 3루에서 오타니를 고의 사구로 걸렀다.
이어 김영규(NC)가 마운드에 올랐는데 곤도에게 볼넷을 허용, 스즈키에 밀어내기 볼넷까지 주면서 5-6이 됐다. 이후 요시다가 8-5로 도망가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한국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곧바로 8회초 이정후가 발로 만든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2사 후 문보경의 볼넷에 이어 김주원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2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으나 김혜성이 일본 네 번째 투수 마쓰모토 유키(소프트뱅크)에게 삼진으로 돌아서며 사실상 승패가 갈렸다.
한국은 8강 진출을 위해 대만전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 됐다. 류 감독은 선발 투수로 류현진(한화 이글스)를 예고했다.
/이영선 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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