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 브랜드가 성장 이끈다…29CM, 패션 거래액 40% 증가

29cm 여성 패션 단독 협업 상품 매출 성장/사진제공=29cm

여성 패션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무신사가 운영하는 29CM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발굴과 단독 상품 기획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명 브랜드 유치에 집중하기보다 개성 있는 중소 브랜드를 찾아 고객과 연결하고 상품 개발까지 협업하는 전략이다.

2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29CM의 9월 패션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홈·키즈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도 주력인 여성 패션의 성장세를 유지한 것이다.

29CM는 브랜드의 디자인과 정체성을 중심으로 입점 대상을 선별하고 콘텐츠와 기획전을 통해 고객에게 소개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 말까지 단독 입점한 여성 패션 브랜드 48곳의 누적 거래액은 120억원에 달했다. 8월 말 입점한 20곳도 약 한 달 만에 15억원을 기록했다. 신생 브랜드 더피스트는 입점 5일 만에 2억원어치를 판매했다.

이들 브랜드가 플랫폼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 9월 말 패션 거래액 상위 100개 브랜드 중 80곳이 신진·중소 브랜드였다. 이들의 합산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이상 늘었다.

특히 인지도가 낮은 브랜드에는 상품을 소개하는 콘텐츠와 초기 판매 지원이 중요한 성장 발판이 된다. 29CM는 브랜드별 성장 단계에 맞춰 기획전과 마케팅을 결합해 신규 고객 유입을 돕고 있다.

29CM는 상품 기획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한 협업 상품인 '29 에디션'과 단독 발매 프로그램 '29 리미티드 오더'가 대표적이다. 올해 1~9월 여성 패션·잡화 단독 협업 상품 거래액은 140억원을 넘어섰다. 협업 브랜드와 상품 수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 오르와는 두 차례 협업해 16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올렸다. 가방 브랜드 오스트카카가 크리에이터 꼬민지와 공동 기획한 상품도 출시 3일 만에 약 3억원어치 팔렸다. 단독 협업 상품을 통해 29CM에서 처음 구매한 고객 수는 전년보다 약 3배 늘었다.

한편, 29cm 플랫폼 거래액은 2024년 1조원에서 지난해 1조3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8월 중순 누적 거래액 1조원을 돌파하며 지난해보다 두 달가량 앞당겼다.

29CM 관계자는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발굴하는 동시에 상품 기획부터 콘텐츠, 마케팅까지 협업 범위를 넓혀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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