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희생자 애도하고 유족에 깊은 위로 보내” 종교계도 슬픔 함께해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데 종교계도 함께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30일 무안스포츠파크에 설치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분향했다. 진우스님은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절망하고 계시는 유가족분들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고통과 슬픔을 우리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희생자분들의 영가 천도 발원과 국민·불자 여러분들의 분향을 위해 대한불교조계종 직영사찰인 조계사, 봉은사, 보문사와 전국 24개 교구본사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국가 애도 기간인 1월4일까지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종은 31일 전국 사찰에서 희생자 추모 명종 5타, 묵념과 함께 영가 추모 기도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성공회 의장주교 박동신 주교도 성명에서 “최근 무안 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많은 무고한 생명 이 희생됐다”며 “유가족과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이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했다.
성공회는 새달 5일까지 애도기간으로 선포하고 신년하례 등 축하 모임을 자제하고 함께 애도할 것을 권고했다.
한국교회봉사단은 성명에서 ”가족을 떠나보내야 하는 유족들에게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위로와 치유의 시간이 될 때까지 한국교회와 함께 여러분과 함께 자리를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목포시기독교연합, 무안기독교연합회와 함께 이번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목회자들이 상담자가 되어 위로의 시간들을 갖고 향후 전문 상담목회자들이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무안기독교연합회 교회들과 유족들을 위한 희망밥차도 현장에 배치해 차, 음료, 식사 등을 제공한다.

천도교중앙총부는 “이번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의 얼굴 모습조차 영원히 볼 수 없게 되어 비통하고 애절한 천포형제들께 진심으로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고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 사회 각계각층과 협력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활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참사가 일어난 전날 애도문을 내고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 희생자들의 영혼을 품어 안아 주시기를, 또 유가족의 슬픔과 상처를 어루만져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사고 원인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이러한 비극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환경과 조건을 개선하는 데 정부 당국이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도 애도문에서 “희생자들의 해탈 천도를 간절히 축원하고, 청천벽력 같은 비극으로 큰 충격을 받은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며 마음 깊이 애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항공사와 관계 당국이 사고 원인을 조속히 밝혀내고 유가족에게 한치의 미진함도 없도록 해야한다고 요청했다. 나 교정원장은 “정부와 정치권은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해 필요한 지원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며 “원불교는 유족들이 극심한 고통에서 벗어나 하루하루 마음의 안정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 데 노력하고,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아가도록 종교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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