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엔젤스 황병선 대표가 밝힌 SaaS 투자 세 가지 기준은?

빅뱅엔젤스 황병선 대표 "SaaS 시장 규모는 명확하게 예측 가능"

황병선 빅뱅엔젤스 대표는 “SaaS 시장 규모는 명확하게 예측 가능하다”라고 전하며 사스(S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 기준을 2024 개최된 C-포럼에서 밝혔다.

지난 7월 4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 센터에서 건강한 창업 문화 조성을 위한 지식 포럼 행사 ‘C-포럼’이 개최됐다. 이 포럼은 씨앤티테크가 창업한 이래 두 번째로 진행한 컨퍼런스로 ‘스타트업 생태계, 투자자의 생각을 읽어라’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는 푸드테크, 사스(S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공간·관광·문화예술, 스포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투자와 창업에 관한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었다. 포럼 시작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 기조 패널 토의로 이루어졌다.

오영주 장관은 스타트업 시장 저변을 넓히는 새로운 제도 조성, 대기업과 협업 장 마련, 국내 벤처 기업이 세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그 뜻을 밝혔다.

기조 패널 토의 후 이루어진 주제별 세션은 전화성 대표 질문과 각 패널 답변을 통해 투자 및 창업에 관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스 세션에서는 황병선 빅뱅엔젤스 대표, 이지애 KB인베스트먼트 상무, 최영헌 스쿼드엑스 공동대표, 고준용 시큐어링크 대표가 참여했다. 사스(SaaS)는 클라우드 서비스 모델 중 하나로, 소프트웨어를 고객사에 제공하고, 그만큼의 비용을 받는 방식으로 2000년대 이후 주요한 스타트업의 분야로 떠올랐다. 세션을 시작하며, 전화성 대표는 사스 투자의 6단계 "매력을 끄는 IR 6단계로 끝내라'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이후 진행된 세션에서 황병선 빅뱅엔젤스 대표는 투자 시 확인하는 3가지 기준에 대해 밝혔다. 그는 “현재 샌프란시스코 쪽에는 B2B사스만 존재한다. 이는 투자자 입장에서 시장이 예측 가능하고 이해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B2B 사스는 시장 규모를 명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 이유로는 사스 기업 타겟 고객 수가 예측이 가능하고, 결론적으로 그 기업의 내부 예산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의 문제라고 밝혔다. 고객사의 문제를 정확히 타겟팅 한다면, 시장 규모는 99% 추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고객사의 페르소나를 명확히 파악하면, 경쟁사는 자명하게 나옴을 설명했다. 투자 시 창업자들에게 ‘본인들의 제품을 3단어로 정의해주세요’ ‘본인 회사 제품의 고객사를 3단어로 정의해주세요’ ‘경쟁자가 갖고 있는 단점은 무엇입니까?’ 3가지 질문을 통해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진정한 사스 기업이라면 시작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겟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 예시로는 한국어의 글로벌 교육, 모두가 보편적으로 할 수 있는 수학 교육에 관한 서비스를 꼽았다.

이러한 황병선 대표가 속한 빅뱅엔젤스는 12년동안 140여개의 초기단계 회사에 투자해 왔으며, 중동과 유럽에 진출할 회사와 미국에 진출할 바이오 회사를 찾고있다고 밝혔다.

글/진혜원 학생기자, 이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