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대비는 이걸로 끝" 금투협, 25개 운용사 '디딤펀드' 특화 상품 판매

"노후대비는 이걸로 끝" 금투협, 25개 운용사 '디딤펀드' 특화 상품 판매

사진=나남뉴스

국민들의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위해 금융투자협회와 25곳의 자산운용사가 함께 준비한 '디딤펀드'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디딤펀드'란 안정적이면서도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장기 수익률을 거두기 위한 연금 특화 상품이다. 글로벌 주식, 채권, 대체자산 등에 분산투자하여 리스크는 최소화하면서도 동시에 복리 효과는 극대화해 연금 수익률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부터 25곳의 자산운용사에서 함께 준비해 온 디딤펀드가 동시 출시됐다"라며 "각 운용사마다 '1사 1펀드' 원칙을 지켜 하나의 특화된 상품을 내놓았다"라고 전했다.

한국에서 노후 자금 대부분의 고질적인 문제점은 바로 안정성을 위해 예·적금 등 초저위험 상품에 돈이 잠들어 있다는 점이다. 올해 2분기 기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립금 전체 32조9095억원 중 29조3478억원, 89%가량의 자금이 원리금 보장 상품에 가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KB자산운용

이에 금융투자협회는 예·적금보다 적극적인 투자로 연금 자산을 불릴 수 있도록 특화 상품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디딤펀드' 출시를 기획했다.

디딤펀드는 주식, 채권 등 다양한 자산군에 분산투자하여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자산 배분형 펀드다.

특히 시간이 흐를수록 물가 상승률이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안정적인 노후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물가 상승률보다 높은 장기 수익률을 거둬야만 한다.

따라서 이번에 디딤펀드를 출시한 운용사들은 지금까지의 운용 역량을 집대성해 '연금 투자'에 적합하도록 최적의 상품을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동시에 투자해 수익률 극대화

사진=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은 주식, 채권 투자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디딤펀드를 선보이며 글로벌 선진국과 신흥국에 폭넓게 투자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디딤펀드는 투자자가 선호하는 위험도에 맞춰 개인별 타깃리스크펀드(TRF)를 출시했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주식, 채권, 대체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KB자산운용에서는 채권 투자를 기반으로 이자 수익은 안정적으로 가져가면서 동시에 주식 비중을 30~50% 더해 초과 수익을 추구하도록 상품을 출시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퇴직연금 선진국인 호주의 디폴트옵션을 벤치마킹해 물가 상승률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를 내놓았다. 주식, 채권뿐만 아니라 금, 원자재, 부동산 등에도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한자산운용의 경우 기대수익률이 높은 해외 주식과 함께 국내 채권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디딤펀드 가입 방법은 퇴직연금사업자(증권사) 14곳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이환태 금투협 산업시장본부장은 "연금 자산을 효과적으로 불리기 위해서는 복리 효과 극대화가 중요하다"라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에 동시 투자하여 리스크를 낮추는 동시에 수익률을 끌어올려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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