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강력한 투구, 빅리그 선발투수에 가깝다” 美극찬, 162km 미친 재능…한화에 ‘제2의 류현진’ 있다

김진성 기자 2025. 11. 4.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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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대전광역시 중구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1차전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한화 문동주가 8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대전=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빅리그 선발투수의 프레임에 가깝다.”

문동주(22, 한화 이글스)는 10월1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서 8-6으로 앞선 7회초에 구원등판, 29개의 공으로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하며 홀드를 따냈다.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 등판이 예정됐던 영건의 불펜 등판 자체는 그렇게 놀랍지 않았다. 단기전서는 종종 볼 수 있는 일이다.

18일 오후 대전광역시 중구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1차전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한화 문동주가 데일리MVP를 수상한 뒤 환호하고 있다./대전=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그날 사람들이 놀랐던 건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김지찬 타석이었다. 문동주는 초구에 161km 포심을 뿌렸다. 그리고 볼카운트 1B2S서 4구 포심 구속이 무려 162km였다. 트랙맨 기준 161.6km라는 게 한화의 설명이었다.

문동주의 역대 최고구속이자 올 시즌 정규시즌, 포스트시즌 통틀어 최고구속이었다. 참고로 문동주는 9월20일 수원 KT 위즈전서도 안현민에게 161.4km를 찍은 적이 있었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올해 포심 평균구속은 152.3km였다. 2024시즌 150.2km보다 2.1km 올랐다.

KBO리그에도 150km대 중반의 빠른 공을 뿌리는 투수가 제법 많아졌다. 그러나 문동주처럼 160km 가깝게 던진 투수는 사회복무요원 복무 이전의 안우진(26, 키움 히어로즈) 정도밖에 없다. 150km대 중반과 160km, 그러니까 100마일을 찍는 투수의 가치는 또 다르다.

메이저리그에도 100마일을 던지는 투수는 수두룩하다. 그런데 100마일을 던지면서 일관성 있게 좋은 투구를 하는 선수는 선발이든 불펜이든 무조건 인정을 받는다. 문동주는 올해 그렇게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 시즌 24경기서 11승5패 평균자책점 4.02, 피안타율 0.243에 WHIP 1.18, 퀄리티스타트 11회. 9월에 갑자기 페이스가 뚝 떨어지긴 했지만, 데뷔 후 가장 안정적이면서 파괴적인 시즌을 보냈다. 정규시즌을 마치고 푹 쉬니 161.6km를 찍을 수 있었다. 이후 포스트시즌 등판을 거듭하면서 구속도 내용도 처지긴 했다. 구원으로 바짝 힘을 쓴 플레이오프와 선발로 돌아온 한국시리즈는 또 달랐다. 장기적으로 일관성을 더 유지해야 하는 과제는 분명히 있다.

그러나 데뷔 후 지속적으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이런 자질을 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한화를 넘어 한국야구의 축복이다. 잔부상이 잦았는데, 올해는 그렇지도 않았다. 올해 다소 많이 던졌으니, 관리를 잘 하는 것도 숙제이고 공부가 될 수 있다. 4일 고척스카이돔에 합류, 대표팀 훈련에 들어간다. 8~9일 체코전, 15~16일 일본전 대비에 들어간다.

팬그래프는 지난 1일 빅리그에 올만한 아시아 주요선수들을 점검했다. 문동주와 김도영(22, KIA 타이거즈)을 두고 향후 변동의 폭이 크지만, 빅리그가 체크해야 할 선수로 분류했다. 문동주를 두고 “강력한 팔 동작과 함께 빅리그 선발투수의 틀에 가까운 뭔가를 갖고 있다”라고 했다.

메이저리그가 문동주를 주목하는 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광주진흥고 시절부터 관심을 모았던 특급 유망주였다. 한화에서 착실히 커리어를 쌓으면, 훗날 포스팅이나 FA로 빅리그에 가지 말라는 법은 없다. 문동주는 아직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구체적으로 밝힌 적은 없었다.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 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플레오이프(PO) 3차전 경기. 한화 문동주가 6회말 무사 1루에 교체돼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대구=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한화는 이미 류현진이라는,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를 메이저리그에 배출한 경력을 보유한 팀이다. 어쩌면 한화가 훗날 제2의 류현진을 배출할 수도 있다. 더구나 아직도 고점을 찍지 않았다는 시선이 우세하다. 문동주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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