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에어프레미아가 지난 28일 공식 SNS채널을 통해 좌석 클래스를 구분하는 명칭을 기존 좌석 사이 간격을 강조한 자체 용어에서 글로벌 항공 업계에서 통용되는 표준 용어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다만 실상은 일부 항공기의 이코노미 좌석 간격이 당초 강조한 ‘35인치’에 미달되고 이에 대한 일부 소비자들의 지적이 이어진 데에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
앞서 에어프레미아는 처음 도입한 보잉 787-9 드림라이너(이하 B787-9) 1호기(HL8387)의 좌석 앞뒤 간격을 △이코노미 클래스 35인치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42인치로 구성했다. 일반적인 항공사의 이코노미 좌석이 보통 29∼31인치로 구성된 것에 비하면 좌석 간격이 넓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들이 이를 보다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좌석 클래스 명칭도 ‘이코노미35’, ‘프레미아42’로 작명해 넓은 좌석 간격을 마케팅 요소로 활용했다.
그러나 2022년 9월과 2023년 3월 도입한 2호기(HL8517)와 4호기(HL8516) B787-9 기재 2대의 경우 ‘이코노미35’ 클래스의 좌석 간격이 35인치보다 좁은 31인치로 구성됐다. 반면 프레미아42 클래스의 경우 기존 42인치보다 1인치 넓은 43인치로 좌석이 배열됐다.
에어프레미아에서 도입한 동일 기종의 항공기에서 좌석 간격 차이가 발생한 이유는 2호기와 4호기가 타 항공사에서 운용하던 중고 기체이기 때문이다.
1호기는 에어프레미아가 보잉 측에 신규 항공기 생산을 요청해 들여온 새 항공기라 좌석 구성을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었다. 반면 2호기와 4호기는 2018년 생산해 유럽의 저비용항공사(LCC) 노르위전 에어 셔틀(노르웨지안항공)이 운용하다 항공기 리스사에 반납한 중고 기체를 들여온 것이다. 이때 좌석 구성 변경 없이 그대로 사용해 1호기의 좌석 배치와 차이가 발생하게 됐다. 좌석수도 신규 생산한 1호기는 309석, 중고기 2대는 338석으로 차이가 있다.
이에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선 넓은 이코노미 좌석을 기대하고 ‘이코노미35’ 클래스를 예매한 후 2호기와 4호기를 이용하게 된 경우 불만을 내비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일각에서 ‘좌석 클래스 명칭과 좌석 간격이 다르다’는 지적이 지속되자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28일 이코노미35와 프레미아42의 명칭을 각각 ‘이코노미’, ‘프리미엄 이코노미’로 변경했다.
에어프레미아 측은 “다소 낯설게 느껴졌던 기존의 이름 대신 글로벌 항공 업계에서 통용되는 표준 용어를 사용하게 됐다”며 “기존의 넓은 좌석 간격은 그대로며 부르는 이름만 달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고기 2호기와 4호기의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수를 기존 338석에서 320석으로 18석 줄이고, 좌석 간격을 31인치에서 33인치로 조정했다. 당초 ‘이코노미35’ 클래스 좌석이 신규 생산 기재는 35인치, 중고기는 31인치로 항공기 간 좌석 간격 불균형이 컸는데, 이번 조치로 차이가 줄어들게 됐다.
아울러 에어프레미아는 좌석 조정 외에도 기존 항공기와 같은 브랜드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시트색상과 카펫 등의 기내 환경을 일치시키는 개선작업을 상반기 내에 완료할 예정이다.
김혜정 에어프레미아 CX본부장은 “좌석조정은 고객을 향한 마음과 회사가 지향하는 방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것들을 끊임없이 개선해 나가면서 에어프레미아와 함께한 즐거운 기억을 선물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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