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축구팬, 브라질서 난동…250여 명 체포 [이런뉴스]

최준혁 2024. 10. 2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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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가 피어오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내.

곳곳에서 산발적인 충돌이 벌어집니다.

이리저리 몰려다니는 사람들의 손엔 쇠파이프로 추정되는 물건도 들려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남미 최고의 축구 클럽을 가리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준결승 경기를 앞두고 우루과이의 축구 클럽인 페냐롤의 팬들이 상대팀인 보타포구의 연고지에서 난동을 일으킨 겁니다.

이들은 현장에 있던 경찰관을 향해 유리병과 돌을 던지거나 오토바이에 불을 지르는 등 난투극을 벌였습니다.

일부 상점들이 약탈 피해를 본 가운데 현지 경찰은 도로를 폐쇄한 뒤 진압에 나서 약 80분 만에 사태를 정리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현지 주민 중 일부는 페냐롤 팬들이 타고 온 버스에 불을 지르며 응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페냐롤 팬들은 이날 저녁 열리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준결승 원정 경기 응원을 위해 버스를 빌려 이동한 상태였다고 우루과이 언론은 전했습니다.

현장에서는 권총도 한 자루 발견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AP통신은 이번 충돌로 페냐롤 팬 250여 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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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혁 기자 (chun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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