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지성으로 전지현 밀어내고 광고까지 따낸 박사학위 가진 미스코리아 출신 연예인

전지현을 대신한 모델은 누구야?

2009년 롯데캐슬 새 광고가 공개되자
포털 실시간 검색어를 뜨겁게 달군 이름이 있었습니다.

당시 대한민국 대표 CF퀸이었던
전지현의 후임 모델로 발탁되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던 주인공,
바로 미스코리아 진 출신 궁선영입니다.

롯데캐슬 광고에 출연한 궁선영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당시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예쁜 사람이 왜 방송에서 안 보였지?"
라며 궁금해했는데요.

알고 보니 그는
화려한 연예계를 스스로 떠나
사회학 박사의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궁선영은 1993년 성신여대 재학 시절
제37회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되며
단숨에 전국적인 스타가 됐습니다.

이듬해에는 미스 유니버스 한국 대표로 출전했고,
드라마 <사춘기> <개성시대> <가면 속의 천사>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동했는데요.

드라마 <가면 속의 천사> 화면 캡처

'생방송 아침을 달린다',
'밤과 음악 사이' 등에서 MC를 맡고
광고 모델로도 활약하며
당시 방송가의 기대주로 손꼽혔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더 큰 스타가 될 것이라 예상했던 순간,
궁선영은 뜻밖의 결정을 내립니다.

1998년,
방송 활동을 모두 접고
이화여대 대학원 사회학 석사과정에 진학한 것입니다.

연예계와 학업을 병행하는 대신
아예 한 길만 선택했습니다.

그는 훗날 인터뷰에서
"방송은 감사한 경험이었지만
내게는 재능도, 오래 몰입할 열정도 부족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는데요.

평생 오래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한 끝에
공부를 선택했고,
"방송보다 공부가 더 즐거웠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미스코리아 출신 연예인이
사회학을 공부하겠다고 하자
주변에서는
"학위만 따려는 것 아니냐"는
편견 어린 시선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누구보다 철저하게 준비하며
실력으로 자신의 진정성을 증명했습니다.

그 결과
2002년 이화여대에서 사회학 석사학위를,
2009년에는 고려대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이화여대 강의를 시작으로
KAIST 문화기술대학원 대우교수,
성균관대 연구교수, 동국대 강사,
한국사회학회 섭외이사 등을 역임하며
학계에서도 인정받는 연구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리고 박사학위를 받은 해,
그를 다시 대중 앞에 불러낸 일이 있었습니다.

KBS2 <여유만만> 방송 캡처

바로 롯데캐슬 광고였습니다.

롯데건설은
미스코리아 출신이면서 사회학 박사라는
궁선영의 지적이고 품격 있는 이미지를 높게 평가해
새 모델로 발탁했는데요.

당시 전속 모델이었던 전지현의 후임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궁선영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오랜만에 대중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다시 연예계로 복귀하지 않았습니다.

광고와 MC 활동 정도만 이어갔을 뿐,
영화나 드라마 출연은 더 이상 계획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는데요.

JTBC <시청자 의회> 방송 캡처

실제로 그는
2014년부터 2023년까지
JTBC <시청자 의회> 진행을 맡으며
방송 감각은 이어갔지만,
본업은 어디까지나 교수이자 연구자였습니다.

한때는 미스코리아 진,
배우, MC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또 한때는 사회학 박사이자 대학 교수로
새로운 인생을 개척한 궁선영.

남들이 부러워하는 연예인의 길을 내려놓고
자신이 진정 즐길 수 있는 일을 선택한 그의 인생 2막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또 다른 성공의 의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우무비 에디터 썸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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