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대신 아기가 왔다"…카카오엔터, '가족 웹툰' 추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추석 명절을 맞아 웹툰 추천작 4개 작품을 추천했다. △퀴퀴한 일기 △딩스뚱스 △환골탈태 △내 딸은 최종 보스 등이다. 카카오엔터는 가족과 함께 보기 좋은 이야기를 갖춘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퀴퀴한 일기', 연애·결혼·육아 교훈 담아
퀴퀴한 일기는 누적 조회 수 3억8000회를 기록한 작품이다. 2016년부터 800회 이상 연재되는 동안 주인공이 30·40대를 보내며 마주한 삶의 과정을 담았다. 작품에는 주인공 '보람'이 청년 시절을 지나 연애와 결혼을 거쳐 쌍둥이의 엄마로 성장하기까지의 내용이 나온다.
일상 속 친숙하게 풀어낸 교훈도 두드러진다. 한 에피소드에서 시계 초침 소리에 깨어난 작가는 "우리 삶엔 스트레스가 늘 존재한다"는 깨달음을 통해 독자에게 "우리는 초침같이 아주 사소한 것에도 스트레스를 받지만, 동시에 스트레스 덕에 사려 깊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족 글로벌 생활상 '딩스뚱스'
딩스뚱스 역시 2011년에 시작해 연재 14년 차 및 시즌 14가 진행되고 있는 장수 연재작이다. 현재까지 누적 조회 수는 1억6000회에 달한다. 이 작품은 해외 곳곳과 한국에서 살아가는 딩스, 뚱스 부부의 실제 이야기를 그렸다.
작품은 뚱스가 미국 직장에 취직하면서 시작된다. 갑작스레 보스턴에서 해외살이를 시작하게 된 딩스와 뚱스는 영어와 넉넉치 못한 상황 탓에 정착 초기 다소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부부 만의 긍정적 사고로 미국에서도 삶을 슬기롭게 꾸려가고, 첫째 땡스가 태어나며 가정에 큰 기쁨이 찾아온다. 그리고 이후 옮겨 간 중국 상하이에서 둘째 땡큐를 맞이하면서 비로소 네 가족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이야기는 휴대폰 개통, 집 마련 방법, 장 보기 같은 해외 생활에서만 느낄 수 있는 어려움이 담겼다.
"고양이 대신 아기가 왔다" 휴머니즘 육아기
카카오페이지의 '환골탈퇴'는 휴머니즘과 판타지의 즐거움을 동시에 느끼고 싶은 독자에게 좋은 선택지다. 해골이 인간을 양육한다는 독특한 설정을 바탕 가족애를 그렸다.
작품의 주인공은 악마와 서큐버스들이 사는 마계의 '해골'이다. 홀로 자취하는 해골은 고양이를 키우기로 결심하는데, 일련의 이유로 고양이가 아닌 인간 아기를 입양하게 된다. 문제는 마계에 사는 마물 그 누구도 인간의 생김새를 전혀 몰라 아기가 아닌 돌연변이 고양이로 생각하는 점이다. 해골은 자신을 향해 사랑스럽게 미소 짓는 아기에게 '나비'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나비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며 초보 집사에서 초보 아빠로 성장해 나간다.
'내 딸은 최종 보스' 판타지·액션·가족애 담아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 중인 내 딸의 최종 보스는 육아를 소재로 판타지, 액션을 재미있게 결합한 작품이다. 주인공 '서준'은 자신의 딸이자 최종 보스인 '설아'가 멸망시킨 세계에서 과거로 회귀한다. 회귀하면서 그가 받은 과제는 '과거로 돌아가 설아의 불행을 막고 미래를 바꾸라'는 것이다. 설아와 처음 만났던 날로 회귀한 그는 설아에게 무관심했던 지난 자신의 삶을 반성하는 한편 설아와 새로운 추억을 쌓아 나간다.
윤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