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자동차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신형 전기 왜건 '007GT'를 공개했다. 2023년 말 출시된 007 세단을 기반으로 개발된 이 모델은 'Grand Tour'의 의미를 담은 GT 네임을 통해 실용성과 고성능을 동시에 강조했다.

007 GT는 SEA 플랫폼의 개선 버전인 PMA2+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64mm, 전폭 1,900mm, 전고 1,445mm, 휠베이스 2,925mm로, 세단 모델과 거의 동일한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왜건 특유의 실용성을 강화했다.

파워트레인은 두 가지 버전으로 운영된다. 후륜구동 모델은 422마력의 단일 모터를, 사륜구동 모델은 듀얼 모터 시스템을 통해 646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배터리는 75 kWh와 100 kWh 용량이 제공될 예정이며, 800V 고전압 시스템을 적용해 급속 충전 성능을 확보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세단과 차별화를 꾀했다. 독자적인 전면 범퍼와 입체적인 보닛 디자인, 루프 레일 등을 적용했으며, 19인치 또는 20인치 휠과 투톤 컬러 옵션을 제공한다. 실내는 미니멀리스트 디자인을 추구하며, 2-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분리형 디지털 계기판,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다.

첨단 기술 면에서는 라이다 센서를 기본 탑재해 자율주행 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800V 전기 시스템은 급속 충전 성능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전기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지커 007 GT는 2024년 2분기 중국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해외 시장에서는 지커 7GT라는 이름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프리미엄 전기 왜건이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하며, 고성능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모델로 시장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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