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연극학 박사, 동양대 현직 교수...

최근 OTT 화제작 '리뷰왕 장봉기'에서 배달 리뷰 하나로 전국을 뒤흔든 주인공 '장봉기'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김종구.
1955년생인 그가 보여준 '현실감 200%'의 푸근한 아저씨 연기는 사실 수십 년간 다져온 학문적 깊이와 무대 내공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많은 시청자가 '동네에서 마주칠 법한' 친근한 배우로만 여겼던 그는, 사실 중앙대학교에서 연극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실전파 학자'이자 현직 대학교수다.

김종구의 학문적 배경은 독보적이다. 그는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서 학사 과정을 마친 뒤, 1998년 동대학 예술대학원에서 공연영상학 석사 학위를, 2013년에는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연극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의 이력은 학계에서 멈추지 않는다. 1998년부터 모교인 중앙대학교를 시작으로 서경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상명대학교 영화학과, 강원대학교 무용과 등 유수의 대학에서 겸임교수를 역임하며 강단에 섰다. 현재는 동양대학교 공연영상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그의 '현실 연기'는 단순히 책상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김종구는 1982년부터 2010년까지 무려 28년간 '국립극단' 정단원으로 활동하며 기본기를 다진 정통 연극배우다.
이러한 내공은 고난도의 연극 무대에서 유감없이 발휘됐다. 대표적으로 연극 '일리아드'에서는 1인극의 '시인' 역을 맡아, 홀로 서사시 속 모든 인물의 감정과 목소리, 몸짓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관객을 압도했다.
또한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의 '용의자 X의 헌신'이 뮤지컬로 제작되었을 때, 그는 천재 수학자 '이시가미'라는 핵심 역할로 캐스팅되어 복잡한 내면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학계와 무대를 오가며 쌓아 올린 그의 연기 스펙트럼은 매체 연기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리뷰왕 장봉기' 외에도 넷플릭스 '돌풍', 디즈니플러스 '삼식이 삼촌'을 비롯해 '킹더랜드', '며느라기' 등 굵직한 드라마에서 씬스틸러로 활약해왔다.
결국 '리뷰왕 장봉기'에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그 '평범한 아저씨'의 모습은, 연극학 박사라는 학문적 탐구와 28년간의 국립극단 무대 경험이 결합되어 탄생한 '비범한 내공'의 산물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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