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전자신호기가 잘못된 철로로 열차 보내"…사망자 최소한 275명

김재영 기자 2023. 6. 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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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철도장관은 4일 최소한 275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한 여객열차 탈선이 전자 신호기가 한 열차를 잘못된 철로로 보내는 기계 실수에서 초래했다고 말했다.

2일 밤 동부 벵골만 근처에서 여객 열차 2대가 궤도에서 이탈해 쓰러지며 대형 인명사고가 난 것을 인도 아쉬위니 바이슈나오 장관은 이렇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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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3일 전날 밤 인도 오디사주에서 잘못된 철로로 진입된 여객열차가 정지해있던 화물차와 충돌해 이탈 후 넘어졌다. 2023. 06. 04.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인도 철도장관은 4일 최소한 275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한 여객열차 탈선이 전자 신호기가 한 열차를 잘못된 철로로 보내는 기계 실수에서 초래했다고 말했다.

2일 밤 동부 벵골만 근처에서 여객 열차 2대가 궤도에서 이탈해 쓰러지며 대형 인명사고가 난 것을 인도 아쉬위니 바이슈나오 장관은 이렇게 설명했다. 초기 조사 결과 한 신호기가 문제의 열차에 주 철로로 진입하라는 신호를 주었으나 곧 이를 취소했다. 이 열차는 고리처럼 이어지는 환상선의 철로도 들어갔고 거기에 정차하고 있던 화물차와 충돌했다.

'누가 이렇게 했고 어떤 이유로 그랬는지는 조사로 밝혀질 것"이라고 장관은 말했다.

화물 열차와 충돌란 여객 열차의 12개 기차 차량 중 10개가 궤도에서 벗어나 넘어졌으며 이때 무너지며 망가진 기차칸들에서 나온 잔해가 인근 다른 철로에 떨어졌다. 이 잔해가 반대 방향에서 오던 또다른 여객 열차를 때렸다. 두 번째 열차의 기차칸 3개가 탈선했다고 당국은 설명하고 있다.

탈선한 두 여객열차 모두 급행이나 과속하지 않았으며 총 여객 수는 2296명이었다. 화물차가 환상선 가장자리에 머문 것은 위반 사항이 아니다.

사고 지역 발라소레는 동부 대도시 콜카타에서 남으로 떨어져 동해안 벵골만 연안에 소재해있다. 첫 탈선 열차는 콜카타(옛 켈커타)에서 남부 체나이(옛 마드라스)로 가는 길이었다. 사망자 수는 처음에 288명으로 추정되었으나 하루 뒤 일부 시신들이 중복으로 헤아려진 것이 밝혀졌다.

그러나 4일 새벽에도 5구의 새 시신이 임시 영안실인 학교로 들어왔고 관계자들은 얼머나 더 많은 시신들이 추가로 나올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AP/뉴시스] 탈선한 같은 여객열차의 뒤 기차칸이 앞 기차칸을 또 들이받았다. 첫 여객열차는 10칸이 탈선했도 이것의 잔해가 철로에 떨어지면서 반대방향의 급행선의 3칸이 탈선 넘어졌다. 2023. 06. 04.

금요일 밤 사고 현장에서 구조대는 넘어진 기차들 위로 올라가 절단 용접기로 문과 창문을 깨 사람들을 구했다. 나렌드라 모딘 총리는 토요일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14억2000만 명 인구의 인도는 대부분 영국 식민지 시절 건설된 철로 6만4000㎞를 달리는 1만4000개 열차를 하루 1200만 명이 이용한다.

1995년 인도 뉴델리 인근에서 2대의 열차가 충돌해 358명이 사망했고 2016년에는 인도레 및 파트나 사이의 철로에서 여객열차가 철로에서 미끄러져 146명이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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