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기아가 미국 시장에 판매한 '쏘렌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서 충돌 시 손상될 수 있는 연료 라인으로 인해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되며 공식 리콜이 실시된다.
현지시간으로 1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이번 리콜 대상은 2024년 4월 2일부터 동년 10월 17일 사이 제작된 쏘렌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총 1385대가 포함된다.
해당 모델은 정면 충돌 시 전면 서브프레임이 뒤로 밀리며 스티어링 랙이 연료 라인으로 침투하고 결국 잠재적으로 라인이 손상된 후 연료 누출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 기아 미국법인은 해당 결함으로 인한 충돌 및 부상, 화재, 사망 사고는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결함은 2026년형 쏘렌토에 대한 충돌 안전성 테스트 중 발견된 것으로 해당 차량은 테스트 과정에서 전면 서브프레임이 연료 라인을 손상시킬 만큼 구부러져 경보가 작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흥미로운 부분은 이번 리콜은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휠을 장착한 쏘렌토 모델에 한정된 것으로 일부 쏘렌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하이브리드, 일반 내연기관 모델은 포함되지 않는다.
한편 기아 미국법인은 리콜 대상에 대해 이달 중 소유주를 대상으로 리콜 통지문을 발송하고 차량의 연료 라인 주위에 추가 보호 커버를 설치하는 수리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